[아침발걸음]AI가 답하는 시대, 전북 청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GEO의 이해와 활용, 지역대학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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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정보를 찾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여러 홈페이지를 비교하던 이용자는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답변을 받는다. 기업과 상품, 전문가를 선택할 때도 AI의 설명을 참고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과 기관뿐 아니라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그 변화에 대응하는 개념이 GEO다. GEO는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생성형 엔진 최적화’를 뜻한다.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를 AI가 발견하고 이해하며 답변의 근거로 활용하도록 콘텐츠와 웹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기존 SEO가 검색 결과에서 웹페이지의 발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면, GEO는 AI의 답변에서 정보가 어떻게 설명되고 인용되는지까지 살핀다.

GEO의 출발점은 이용자의 질문이다. 기업이 알리고 싶은 말보다 고객이 선택 전에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서비스의 대상과 범위, 비용을 결정하는 요소, 진행 절차 등이 대표적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표현보다 “어떤 문제를 어떤 과정으로 해결하는가”를 설명해야 판단에 도움이 된다.

활용 분야도 넓다. 기업은 제품의 사양과 사용 조건을, 전문가는 연구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지자체는 지원사업의 신청 절차와 지역의 일자리·생활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설명에는 출처와 기준일을 붙이고 변경된 내용을 꾸준히 갱신해야 한다.

기술적 준비도 필요하다. 중요한 내용을 이미지나 첨부파일에만 담지 않고 웹 본문으로 제공하며 제목과 소제목을 명확히 구성해야 한다. 관련 페이지를 연결하고 검색 수집이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다만 특정 기술을 적용한다고 AI 노출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구글 역시 자사 AI 검색 기능에 기존 SEO 원칙이 유효하며 별도의 AI 전용 파일이 필수는 아니라고 안내한다.

지역대학은 이러한 역량을 기르는 거점이 될 수 있다. AI 사용법과 함께 질문 설계, 자료 검증, 전문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GEO 교육을 마케팅과 글쓰기, 데이터 분석, 웹 정보 관리가 결합된 실습으로 구성하면 전공 지식을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지역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는 좋은 실행 방법이다. 학생들이 고객 질문을 조사하고 제품 설명과 자주 묻는 질문, 외국어 소개 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다. 기업은 사실관계와 공개 범위를 확인하고 대학은 정확성과 전달력을 지도한다. 이후 방문과 문의의 변화를 살펴보면 학생은 실무 경험을 얻고 기업은 정보 제공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전북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자신의 경험을 확인 가능한 지식으로 남기라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한다면 프로젝트의 문제와 해결 과정, 본인의 역할과 결과를 정리할 수 있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고객의 불편과 제품의 해결 방식, 검증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 작은 성과라도 근거가 명확하면 역량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지역에서 얻은 경험도 전문성의 출발점이다. 농식품 상품의 개발 과정이나 직접 확인한 관광 동선, 지역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축적할 수 있다. AI는 자료 정리와 초안 작성을 돕지만 현장 이해와 사실 확인은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지자체와 지역대학은 이러한 활동을 취업·창업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 기업의 과제를 발굴하고 학생의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발전시키며 유용한 콘텐츠를 공식 채널에서 소개할 수 있다. 일자리와 교육, 주거·생활 정보도 함께 정비하면 청년의 지역 정착 판단을 도울 수 있다.

성과는 AI 답변에 이름이 등장하는 횟수보다 정보의 정확성과 실제 상담·거래·채용 지원으로 평가해야 한다. 전북 청년이 해결 경험을 축적하고 지역대학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 기회를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의 정착으로 이어갈 때 GEO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 대응을 돕는 실용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고려대학교 김상근 연구교수·HERITAGE LABS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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