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창작극 ‘바람, 문을 열다!’ 31일 부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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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단체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이 창작 초연작 ‘바람, 문을 열다!’ 공연을 오는 31일 오후 2시와 5시 2회에 걸쳐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람, 문을 열다!’는 1919년 4월 4일 옛 솜리(현 익산) 장터에서 일어난 4·4만세운동과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무대 위에 겹쳐 놓은 극중극 형식의 작품이다.

작품은 창작극을 준비하는 극단의 연습실에서 시작된다.

연출가와 희곡작가 겸 조연출, 배우는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공연을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1919년 익산 4·4만세운동을 이끈 문용기 열사와 박영문, 애신이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특히 문용기 열사는 함경도 광산에서 조선인 광부와 일본인 광산주 사이의 통역관으로 일하다 동포들이 처한 현실을 마주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만세운동의 선두에 섰던 인물이다.

일본 헌병의 총칼에 두 팔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독립을 위해 싸웠던 청년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긴다.

과거의 함성은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가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배우, 자신의 상처를 감춘 채 대본을 고쳐 쓰는 작가, 완벽을 좇으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연출가의 모습은 오늘날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보여준다.

작품은 100여년 전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선택했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독립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현재의 청년들이 겪는 현실과 고민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서로 대화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예매일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이다.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며 국가유공자 및 다자녀 할인 대상자는 50% 할인된 25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현장 예매는 부안예술회관 1층 사무실 앞에서 가능하다.

현장 및 인터넷 동시 선착순 판매된다.

군 관계자는 “역사 속 청년들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역사와 현재를 잇는 창작극에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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