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사진 예술과 현대의 첨단 인공지능 기술 융합하는 실험적 시도

신운섭 사진가. 전주학생교육문화서 개인전 ‘사진과 AI의 만남, 그 어딘가에…’ 개최

공유
기사 대표 이미지

[새전북신문] 신운섭 사진가가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학생교육문화관 2층 전시실에서 세 번째 개인전 ‘사진과 AI의 만남, 그 어딘가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적인 사진 예술과 현대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하는 예술적 경계를 탐색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묵묵히 현장을 누비며 사실적인 다큐멘터리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카메라 렌즈에 포착된 현실의 이미지 위에 AI 기술을 접목, 현실과 가상, 전통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그 어딘가'의 모호하면서도 신비로운 예술적 공간을 창조해 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들은 거대한 달이나 미지의 행성을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배경 속에 인물이 조화롭게 배치된 작품들로 구성,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충격과 깊은 미학적 성찰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스타 속 사진은 화면 상단의 짙은 네이비(블루) 톤의 여백과 하단의 흰색 여백이 중심부의 거대한 행성(달) 이미지를 감싸며 안정감과 몰입감을 준다.

차가운 블루와 화이트, 모노톤의 사진이 어우러져 현실 세계가 아닌 미지의 공간에 와 있는 듯한 SF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행성은 정밀한 크레이터와 표면 질감이 살아있어 압도적인 스케일감을 준다. 행성 앞쪽으로 펼쳐진 하얀 눈길 위를 한복을 입은 듯한 두 명의 인물이 등을 돌린 채 걸어가고 있다.

광활하고 이국적인 우주적 배경과 지극히 한국적이고 사실적인 인물의 대비를 통해, 전시 주제인 '사진과 AI의 만남'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중앙 상단에 명조 계열의 폰트로 "사진과 AI의 만남, 그 어딘가에..."라는 문구를 배치하여 진중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완주 봉서초등학교 등에서 평생을 교육자로 헌신하고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다큐멘터리 사진가 및 여행 블로거로서 제2의 인생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제1회 개인전 《만경강과 전북인의 삶》을 통해 전북의 젖줄인 만경강 주변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기록했으며, 2022년 제2회 개인전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잊혀져 가는 농촌의 노동과 정겨운 풍경을 사진으로 아카이빙해 왔다.

작가는 "사진이 단순히 눈앞의 현실을 복제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만났을 때 예술적 상상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선상에서 관객들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나누고 사진 예술의 미래에 대해 함께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주교육지원청, 전주학생교육문화관, 완주장애인회관 등에서 평생학습 사진 강사로 활약하며 지역 사회의 사진 문화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작가회원 및 사진 동아리 ‘공간포토’, ‘Photostory’ 등에서 단체전 및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2026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이종근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