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깊어가는 가을, 전북이 축제로 물들고 있다.
올 가을축제는 10월에만도 약 20건이 펼쳐질 예정이다. 맛있고 멋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상추객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잘 알려진 김제 지평선축제가 1일 서막을 올렸다.
지평선축제는 닷새간 벽골제 일원에서 농경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금들녘을 배경삼아 연날기와 무동력 글라이더 경연대회, 아궁이 쌀밥짓기 체험과 가족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경문화를 즐길 수 있다.
맛고을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축제도 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올해는 덕진공원을 무대삼아 전국 비빔밥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팔도 비빔거리를 비롯해 비빔밥을 소재로 한 키캡 만들기나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같은 날 군산에선 시간을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오르는 시간여행축제가 펼쳐진다. 군산항 개항기를 즈음한 서민들의 삶, 일제 강점기 탄압과 이에 맞선 독립만세운동 등 근대 격동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수확의 계절, 제출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와 부안 곰소젓갈&왕새우축제도 2일 동시에 개막한다.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질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친환경 아웃도어와 건강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곰소젓갈&왕새우축제 또한 부안 곰소젓갈센터를 중심으로 카라반 캠핑과 맨손 왕새우 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밥도둑 젓갈과 제철 왕새우를 맛볼 수 있다.
국내 치즈산업 산실인 임실에선 원조 한국치즈를 맛볼 수 있는 임실N치츠축제가 8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전국 자연치즈 품평회와 치즈요리 경연대회, 송아지 우유 주기와 화덕피자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정읍 구절초지방정원에선 가을꽃 축제의 대명사인 구절초축제가 동시에 개막한다. 섬진강 옥정호반 솔숲을 새하얗게 물들인 들국화(구절초)가 장관인 축제 현장에선 꽃밭 음악회와 꽃길 걷기 등을 즐기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판소리 흥부전 발원지인 남원에선 9일부터 사흘간 흥부제가 열린다. 국가 문화유산인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흥부놀부 그림 그리기 대회와 백일장 대회, 짚풀공예 체험과 미꾸리 잡기 등이 예정됐다.
한바퀴를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퀴를 돌면 무병장수, 세바퀴를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전설의 답성놀이로 유명한 고창에선 15일 모양성제가 개막한다.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강강술래와 조선시대 과거시험인 별시 재현행사,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고추장 발상지인 순창에선 16일부터 사흘간 장류축제가 개최된다.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재현을 비롯해 전통 고추장 만들기, 민속놀이 경연대회, 글로벌 셰프 초청 쿠킹쇼, 가을음악회 등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세계유산 도시이자 백제 왕도인 익산에선 천만 송이의 향기로운 국화로 물들인 국화축제가 23일부터 2주간 펼쳐진다. 각종 문화공연 무대를 비롯해 국화 꽃 비즈팔찌 만들기와 봉숭아 물들이기, 국화 압화공예와 곤충 체험 등 다양한 참여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가을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깊어가는 가을, 가을여행은 맛있고 멋있는 전북이 어떨까.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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