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가 서울시에 제안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특히 폭증한 지방비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조짐이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올림픽은 막대한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그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며 이 같은 논란에 대한 해명을 전북자치도에 공개 촉구했다.
먼저, 지방비 부담이 급증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초 전북도가 제시한 문제의 지방비는 약 6,613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정부에 다시 제출한 수정안은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2조7,972억 원대로 커졌다.
반대로 정부가 부담할 국비는 약 3조6,103억 원에서 6,709억 원대로 대폭 줄었다.
진보당은 이를놓고 “국비는 왜 줄고, 지방비는 왜 늘었는지, 전북도의 실제 부담액과 재원 조달 방안은 뭔지, 지방채 발행 여부와 올림픽 이후 재정 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와 공동 개최에 따른 비용 분담과 역할 또한 무엇인지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진보당은 “공동 개최는 단순한 개최 방식의 변경을 넘어, 당초 추진해온 전주 올림픽의 취지와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며 “전북도는 ‘서울의 경기장, 숙박, 교통 등 인프라를 활용해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개최를 제안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공동 개최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당초 전주 올림픽의 구상과 개최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 선수촌과 미디어촌, 대회 명칭과 상징 등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도 촉구했다.
진보당은 “올림픽은 국가적 행사인 만큼 정부는 그에 걸맞게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비 부담을 완화해야 하며, 민주당 전북 정치권 또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당 전북도당은 전북의 재정과 미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전주 올림픽 추진 계획을 끝까지 검증하고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올림픽 공동 개최를 제안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곧바로 그 심의를 보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정연욱 의원(국민의힘, 부산 수영구)은 이에대해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 파행 후 이어진 전주 올림픽 유치 과정상 논란을 상기시킨 채 “이미 예견된 결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주 올림픽 유치 계획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질타했었다”며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 전주 올림픽 문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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