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독서 300 프로젝트와 들락달락 한국 한방고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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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새롭게 출범한 천호성 교육감이 내세우는 전북 교육 10대 핵심과제 중 필자 관점에서 가장 와닿은 내용은 ‘독서 300 프로젝트’였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서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쉽게 삶의 지혜를 얻는 방법이 독서다. 독서는 개인을 무궁무진한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독서교육 활성화는 전북 교육의 비전인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 교육’과 아주 절묘하게 맞닿아있다. 그리고 요즘 도서관은 책을 꽂아두는 서가를 너머 체험의 공간, 힐링의 공간, 친구와 만남의 공간, 그리고 수백수천의 선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지혜의 샘에서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힘을 배우는 공간으로 도서관이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변신하고 있다.

한국 한방고 도서관은 들락날락하는 학생들로 붐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과 가까이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2026년 한국 한방고 도서관은 3월에 도서관 리모델링 기념행사인 ‘포춘쿠키 고르기’로 시작했다. 도서관을 찾은 많은 학생은 포스트잇에 축하 메시지나 도서관에 바라는 점을 적었다. 이렇게 한방고 도서관에 발걸음이 닿기 시작했다. 또한 매달 이달의 도서도 선정해서 홍보했다. 4월 봄에는 “오늘. 책갈피에 당신의 봄을 만들어 보세요” 행사와 “도서관의 날 보물찾기 이벤트”로 도서관의 문턱을 낮추고 독서문화와 관련한 행사가 이어졌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도서관” 행사가 이루어졌다. 고마운 주위 사람에게 쓴 편지와 어울리는 실링 왁스를 달아보고 컵케이크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였다. 이러한 가운데 “도서관 발자국 왕은 누구인가?” “우리 학교 다독왕은 누구?” 안내가 공고되었다. 6월 접어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그야말로 본격적 이벤트인 “교장 앤 교감 선생님이 시원하게 쏜다.”라는 이름으로 책 대출과 문장 한 줄 적기로 매점 쿠폰을 받아 가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많은 학생이 도서관을 찾게끔 한 이벤트였다. 지난 달 안내한 발자국 왕과 다독상 시상이 있었다. 발자국 왕은 “위 학생은 책과 함께 자신만의 소중한 생각을 성실히 기록하며, 배움의 발자취를 아름답게 남겼기에 이상을 수여합니다.”라는 상장 내용을, 그리고 다독상은 “위 학생은 도서관 이용을 생활하고 책 읽기를 즐기며 독서 습관이 모범이 되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수여되었다. 7월에는 방학을 앞두고 1학기 마지막 행사를 마무리했다. “도서관 미니 게임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우노, 할리갈리, 다빈치 코드, 텀블 폴링 등 다양한 보드게임으로 도서관에서 즐겁게 지냈다. 2학기 개학을 맞이하여 ‘2학기 도서관 발자국’ ‘2026 다독왕 선발대회’ ‘9월 이달의 도서’ 등을 안내해 학생들이 도서관으로 찾게 하고 있다.

한국 한방고 도서관은 특별한 이름이 없다. 내부도 특별하게 세련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도서관이 학생으로 웅성거려서 좋았다. 이제 도서관은 침묵이 흐르고 책만 쌓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신나는 놀이터가 되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공간이 아닌 미래를 위한 공간이다.

전주는 도서관이라는 문화를 브랜드로 만든 도시이다. 전주에는 다양한 도서관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 도서관 여행으로 찾아온다. 전주역 마중길에는 ‘여행자 도서관’, 전주시청 1층 ‘책 기둥 도서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 학산 숲속 ‘시집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덕진연못 전통 한옥 ‘연화정 도서관’ 등이 그것이다. 이는 단순히 이색적인 건축물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속에 담긴 책의 지혜를 담는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진안 지역에도 많은 도서관이 만들어지기를 상상해 본다.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에 마이산 모형 도서관, 수선루 근처에 수선루 도서관, 성수면 중평마을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문화 도서관, 백운면에는 산림도서관, 용담호 주변에는 물 도서관, 동향면에는 어서각 도서관, 진안읍 내에는 진안고원 도서관을 상상해 본다. 많을수록 좋은 것 중의 하나가 도서관이다.

독서 300 프로젝트는 전북 초·중·고 학교 도서관에서 수많은 학생이 즐겁게 들락날락하면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행복하고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곳이 도서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해 보았다. /진안문화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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