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살아온 삶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줘

주하림 '세상이 끝나도 울면 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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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세상이 끝나도 울면 다 된다(지은이 주하림, 펴낸 곳 문학동네)'는 시집 『여름 키코』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시인 주하림이 첫번째 산문집이다. 『여름 키코』에서 시인은 “아름답게 용기 내어 여기까지 살아온 내가 고맙다”('시인의 말')고 간명하게 밝힌 뒤, 이국의 낯선 풍경에서 느끼는 아름다움, 그리고 우울과 불안이 만들어내는 내면의 모습 등을 인상적인 시를 통해 보여주었다. 주하림 시의 독특한 색채와 감정을 고양시키는 정서는 시인이 그간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시쓰기를 통해 삶에 대한 용기를 얻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산문집 『세상이 끝나도 울면 다 된다』는 그간 시인이 살아온 삶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시인은 자신이 겪은 유년 시절의 상처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괴로움을 딛고 살아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세계 각국을 돌며 다양한 사람과 깊은 자연을 만난 그는 자신의 내면을 또렷하게 응시하는 충분한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이 삶을 버텨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과거의 상처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또는 새로운 풍경을 찾아 떠나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인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세상이 끝나도 울면 다 된다'는 당신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소중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줄 테니./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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