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가로수/바람일고/네 입술닿아/들풀 일어선다.*공존(共存)과 상생(相生)*(최영숙의 민조시)'
지독하게 숨이 막히던 한여름의 불볕 더위가 겨우 한풀 꺽이나 싶더니, 지구 저편에서 날아든 소식은 가슴을 턱!막히고 무겁게 짖누른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집경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어떻케!두 손을 쥐고 발만 동동 구를뿐 아무런 대책 없는 나약함 참담함 그 자체였다.
폭염이 지나간 자리에 쏟아진 비 산에서 얼음과 바위가 무너져 내리고 순식간에 마을과 일터를 쓸고간 현장은 너무나 참혹했다.
거센 범란앞에서 한없이 무력함을 보았다
비극의 흙갈색 눈물과 잿빛하늘과 통곡하는 어두운 암흑이었다.
순식간에 부모와 자식을 잃고 오열하는 가슴 저미는 통곡이 먹먹하여 가슴이 아프다.
나는 한동안 길 잃은 재난 앞에 인간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대자연의 분노앞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하나 고민했다.
빙하는 매일 녹고 지구는 매일 뜨거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려면 일회용품의 편리함대신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날로그적 삶으로 바꿔야 한다. 에어컨 대신에 자연 바람을 쐬고 물을 아끼고 세제 안쓰기, 자가용 대신 자전거 타기, 템블러 사용하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 우리의 작은 몸짓들이 모인다면 공존과 상생이 될 터이다.
지구가 숨을 쉬어야 우리도 숨을 쉴수 있다. 자연과 공존 지금 쏟아지는 비는 대지를 적시고 생명을 살리는 축복의 노래가 아니다.
그것은 상처입은 지구가 토해내는 비명이다. 우리가 외면해온 잘못이 부메랑이되어 돌아온 준엄한 경고다. 기후재난의 가장 큰 피해자가 순박하고 순수한 곳이기에 하루빨리 무너진 이들이 마음에 빛이 들고 아픔을 딧고 일어서길 희망의 손 내밀어 따듯한 의로로 두 손 모은다.
재빛 토사위에 다시 푸른 생명의 싹이 돋아나길 네팔의 모든이에게 깊은 애도와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상리공생(相利共生, Mutualism).
'푸른 삶/얼싸않네/가로수 들풀/흙 바람 한 숨결.(최영숙의 민조시)'
평소에 시를 쓰고 캔버스에 세상을 담으며 아름다움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고 싶었다.
시인이자 화가로서 한 인간으로서 지구에게 건네는 가장 진실한 약속이다
콘크리트벽 틈바구니에 피어나는 작은 들꽃 한송이의 경이로움을 잊지 말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자연을 파괴하는 행동을 방치하지 않는다.
서로 손잡고 연대하여 실천하면 부메랑이 되어 되돌려 줄 수 있다.
네가나고 내가 너인 것을 알아야 한다. 나를 깊이 성찰하면 한뿌리 인 것이 보일 터이다 .
모두가 사랑이다.
/최영숙(시인·화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