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독일인들로 이뤄진 해금연주단이 김제의 한 소극장에서 고향의 봄, 오빠생각, 아침이슬같은 노래를 연주해 관객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진 이날 공연은 소극장 풍류산방 예루의 16번째 공연.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독일 쾰른대학교 K-yul 해금 앙상블이 연주한 시대별로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관통하는 민요와 가곡 연주였다.
K-yul 해금 앙상블은 노유경 예술감독이 우리 소리를 독일에 알리기 위해 자비를 털어 한국에 들를 때마다 해금을 구매해 무료로 나누어주며 열정을 다해 가르친 독일인 제자들로 구성된 악단이다.
노 감독은 쾰른대학교 음악학 박사로 쾰른대학교 연구교수와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K-yul 해금 앙상블이 관객들을 울린 연주는 1920년대에서 현재까지 해금으로 떠난 100년 여행으로 일제 강점기 불린 반달, 오빠 생각, 고향의 봄 같은 노래와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우리의 소원과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이 연주됐다.
1970년대 민주화를 염원하면 불렀던 아침이슬과 찔레꽃 등이 이어졌다. 풍류산방 예루는 심인택 우석대 명예교수가 운영하는 공연장으로 이날로 16번째 공감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심 교수는 “한국 연주자들도 배우기 쉽지 않은 해금을 독일 사람들이 배우고 그 해금을 들고 대한민국 김제의 작은 소극장을 찾아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하다”라고 말했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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