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완판본문화관은 1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26 특별전 「동의보감(東醫寶鑑)-순환(循環)하는 몸, 살아 있는 기록」을 갖는다.
전시는 「2026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사람의 몸과 자연을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질병과 치료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의학서이다. 1613년 목활자로 처음 간행됐으며, 이후 의학 지식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전라감영(完營)과 경상감영(嶺營)에서 여러 차례 목판본으로 간행됐다.
이번 특별전은 『동의보감』을 ‘순환(循環)’이라는 시선으로 조명한다. 몸의 순환에서 출발해 책의 간행과 전승, 지식의 계승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지식이 시대와 사람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며, 살아 있는 기록으로 이어져 온 『동의보감』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이정화 박사는 “『동의보감』은 우리 의학의 지식과 지혜를 집대성한 의서이자,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소중한 세계기록유산”이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동의보감』에 담긴 생명에 대한 이해와 기록의 가치가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더 많은 시민과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와 연계한 ‘동의보감 기록문화체험’도 마련된다. 「나만의 책도장, 장서인(藏書印) 만들기」는 11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 진행되며, 「목판 인쇄 체험」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또, 전주독서대전 기간에는 홍보 부스를 운영, 『동의보감』을 13개 언어로 소개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과 한국의 전통 의약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동의보감 문화총서』 8종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 마련된 「동의보감 포토박스」에서는 전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완판본문화관은 전시와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동의보감』의 기록문화적 가치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동의보감』을 한 권의 의학서를 넘어 시대를 이어 전승되어 온 기록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전시와 체험을 통해 그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청·경상남도·산청군이 후원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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