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한 가을날에 전북 영화의 저력 한 눈에

‘제65회 전라예술제 영화상영회’ , 전북출신 나아리 감독 등과 전북 배경 주옥 같은 영화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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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사)한국영화인협회가 전북도지회가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에서 ‘제65회 전라예술제 영화상영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지역 영화인들의 예술적 성취를 공유하고, 전북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영상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영회는 전북을 대표하는 나아리 감독 등과 전북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4편의 단·장편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

오전 10시 30분 전수일 감독의 장편 영화 '아메리카 타운' 상영을 시작으로, 오후 1시에는 김근섭 감독의 '어머니의 춤'이 관객을 맞이한다.

'아메리카 타운'은 사진관 소년 상국과 기지촌 클럽의 종업원 영림을 통해 1980년대 후반의 어두운 시대상과 아픔을 그렸다. 실제 배경인 군산 일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어머니의 춤'은 평생 자식을 위해 고생만 해온 어머니의 병세가 날로 심각해지자, 아들은 가족들 사이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인다. 이후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시골에서 생활하며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 그려나가는 따뜻하고도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근섭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19회 정읍 전국실버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오후 1시 40분과 2시에는 나아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두 편의 단편 영화 '가도'와 '화(花)'가 연속 상영될 예정이다.

'가도'는 할아버지 엄익현과 엄기주의 애증관계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그린 스토리이다.

'화(花)'는 우리나라 전통무용 살풀이를 소재로 하여 예인의 길을 걷는 가족 간의 갈등, 번민, 그리고 진정한 사랑과 치유, 화합을 그린 영화이다. 아원고택, 천호성지 등 전북의 아름다운 명소에서 촬영, 제1회 광명영화제 대상,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 우수상(2등), 한중국제단편영화제 신인감독상 등 3관왕에 빛나는 작품이다.

전주 출신의 나아리 감독은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기학 석사 과정,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MBC 아카데미 연극 음악원, MTM 연기 아카데미, KBSN 방송예술원 강사과 경희대 연극영화학과에서 외래교수, 예원예술대 객원교수 등을 거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영화인협회가 정읍·완주·군산지부 등 도내 여러 지부가 뜻을 모아 후원하며 전북 지역 영화인들의 연대와 상생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현철주 전북영상협회 회장이 총기획했다.

나아리 지회장은 "제65회를 맞이한 유서 깊은 전라예술제를 통해 전북 영화의 깊은 이면과 가능성을 도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역 유수 감독들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상영회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영화상영회는 12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며, 영화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영화인협회가 전북도지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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