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을 정부가 올 4분기 중 발표하고 2027년 이전에 착수하고 공공기관 109개를 줄이는 기능개혁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이 '전북 몫 찾기'를 위한 배수진을 치고 전면전에 나섰다.
그동안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서 누적되어 온 호남·전북 소외론을 끊어내고,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전북자치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회에서 긴급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민주당 윤준병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들은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기관 분산에 그쳐서는 안 되며, 기존 지역 산업 인프라와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맞춤형 핵심 기관' 중심의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북도가 제시하는 유치 전략의 핵심은 '특화 산업과의 연계'다. 도는 이미 구축된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한 금융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주요 금융·투자 기관의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 등과 연계한 농생명 클러스터 고도화 기관, 새만금 신산업 개발을 견인할 첨단산업 및 에너지 관련 기관을 3대 핵심 축으로 설정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졌다. 국회의원들은 소관 상임위별로 입법 및 제도적 지원사격에 나서는 한편, 소관 부처 장관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추진하며 전북 이전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특히 과거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양적·질적 균형배치' 원칙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수도권 이탈에 대한 기존 기관들의 내부 반발과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은 물론, 도내 지자체 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전열 이탈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내부 단합을 도모하고 원활한 입지 선정을 이끌어낼 도 차원의 전략적 중재와 원칙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전북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정치적 역량 집결은 물론, 172만 도민의 결집된 의지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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