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고유의 땀방울과 사유의 시간으로 빚어내다

열린시문학회, 열린시문학 36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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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열린시문학회는 동인지 《열린시문학》 제36호를 정식 출간했다.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첨단 기술의 시대 속에서, 인간 고유의 땀방울과 사유의 시간으로 빚어낸 따뜻한 시문학 동인지를 펴낸 것.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이한 열린시문학회는 척박한 문학 환경 속에서도 스승 이윤룡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이재숙 지도교수와 선배 시인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전통 있는 시문학 단체이다.

이번 제36호의 문을 여는 ‘지도교수 초대시’ 코너에는 이재숙 지도교수의 <입원> 외 3편과 구윤상 지도교수의 <우주 회전의 각운동량> 외 3편이 수록되어 깊이 있는 문학적 깊이를 더했다. 이어지는 ‘2026 특집시’에는 김흥부 시인의 <거친 물결 앞에서> 외 9편이 실려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호의 핵심인 ‘열린시문학회원 시모음’에서는 총 39명 회원 시인들의 다채로운 신작 시들이 안방을 찾아간다.

▲제1부 ‘누구를 위하여’ 외 코너에는 구정태(<누구를 위하여>), 구연이(<빈집>), 김고원(<전화 한통의 기척>), 박선세(<시크릿 가든>), 박종만(<모래시계>) 등 21명 시인의 작품이 수록됐다.

▲제2부 ‘늙은 호박의 단상’ 외 코너에는 고은혜(<늙은 호박의 단상>), 구연배(<음악회에서>), 김영후(<사랑의 길>), 홍순상(<병풍산 춤사위>) 등 18명 시인의 작품이 실려 사계절의 서정과 인간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했다.

구윤상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시대라 할지라도 기쁨과 슬픔, 상실과 사유, 기다림과 용서의 시간을 온몸으로 건너낸 인간만이 쓸 수 있는 언어가 있다”라면서 “《열린시문학》 제36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성성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삶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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