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특별자치도예총은 ‘제65회 전라예술제’를 관행적 운영에서 탈피, 도민과 호흡하는 개방형 축제로의 쇄신을 예고했다. 5일 개막을 앞두고 전북 도민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전북의 미래, 예술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예술제는 거리 퍼레이드와 같은 대중 참여형 행사부터 고품격 순수예술 공연 및 전시까지 역대 가장 풍성한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북 문화의 뿌리이자 조선 시대 호남의 행정·문화 중심지였던 '전라감영'을 메인 무대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매우 깊다. 이번 예술제는 거리 퍼레이드와 같은 대중 참여형 행사부터 고품격 순수예술 공연 및 전시까지 역대 가장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전남예술인과의 상생 교류 무대를 확대하고 도내 시·군 예총의 참여를 대폭 늘리는 등 호남권 종합예술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그러나 웅장한 외연 확대의 이면에는 풀어야 할 내부 과제와 한계도 존재하는 듯하다. 가장 큰 우려는 종합예술제로서의 집중도 저하다. 행사가 전라감영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으로 이원화되고 일정이 분산되면서 그 열기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메인 무대가 설치되는 전라감영은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특성상 법적 제약이 아주 엄격한 까닭에 이를 극복해야 한다. 또, 밀려드는 관람객을 수용하고 축제의 역동성을 살리기에는 턱없이 비좁다. 이러한 행정적·공간적 한계는 자칫 축제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같은 난제를 극복하고 전라예술제가 진정한 지역 대표 축제로 우뚝 서기 위해 남은 핵심 열쇠는 결국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아무리 훌륭한 예술인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준비하더라도, 그 무대를 채우고 호흡하는 도민이 없다면 그것은 예술인들만의 ‘닫힌 잔치’에 불과하다. 예총이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진정한 행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만큼, 이제는 도민들이 이에 응답할 차례다.
축제의 성공은 화려한 예산이나 거대한 무대가 아닌, 광장을 가득 채운 도민들의 웃음소리와 뜨거운 박수갈채로 증명된다. 주최측은 남은 기간 공간적 제약을 보완할 안전 및 동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도민 참여를 이끌어낼 적극적인 홍보에 집중해야 한다. 65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전라예술제가 지역 예술인들의 저력을 결집하고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진정한 '화합과 치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과 끝은 오롯이 오직 도민들의 발걸음에 달려 있다.
[사설] 전라예술제, 도민들의 참여가 관건이다
전북특별자치도예총, 이번 축제 관행적 운영 탈피 개막식 사상 최초로 '전라감영'을 메인 무대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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