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가 전주역 뒤편 역세권 배후지에 일명 ‘전북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 연말 선정을 앞두고 전북도는 이미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내용의 ‘전주 도심융합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사업비는 약 4,3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구장 64배에 달하는 46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곳에 기술 성능 검증과 공인 인증을 지원할 AI 신뢰성 검·인증센터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실증 공유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연구·실증·창업 지원 공간인 피지컬 AI 혁신캠퍼스, 청년·신혼부부·특구 종사자를 위한 직주근접형 주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교육·복지 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혁신공간을 만드는 제도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지정되며, 지역 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지난해 법률 근거를 마련했다.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면 이 특구에 입주한 기업은 각종 세제 감면을 비롯해 건축물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같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구 진입도로 건설사업 또한 국비로 지원받을 뿐 아니라 AI와 관련된 국책사업을 대거 유치할 기회도 열린다.
전북도가 신청한 전주 특구는 이미 현대차가 투자를 선언한 피지컬 AI 클러스터와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연계해 ‘새만금과 완주, 전주 AX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호기를 마련하게 된다.
전주는 이미 혁신도시와 문화·관광 중심지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융합특구로 지정되면 산업·문화·주거·교육이 결합한 복합 혁신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치열한 경쟁이다. 도심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이미 전주를 포함해 6개 지방 대도시가 특구 지정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전주가 가진 이점과 경쟁력, 메가 프로젝트에서 소외된 지역 민심 등을 기반으로 특구 지정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전북도와 정치권의 노력이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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