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제22대 국회가 9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2026년 정기국회 일정에 전격 돌입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국정감사, 각종 민생 및 첨단산업 법안 처리가 맞물려 있어 여야 간 치열한 정책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정기국회의 핵심 지향점으로 ‘미래’와 ‘통합’을 제시하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민생 중심의 국회 운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의장은 “국가 경제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물가와 자산 격차 등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삶은 여전히 어렵다”며 “국가의 성적표와 국민의 가계부 사이 간격을 좁히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대한민국이 마주한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4대 의제'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첨단기술 육성 ▲청년 공정 기회 보장 ▲기후위기 적극 대응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제시했다. 규제 정비와 과감한 입법 지원을 통해 국가 전략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세대의 기회를 확장하는 종합 대책 마련을 국회 차원에서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사회적 양극화 극복을 위한 '통합 4대 의제'로는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기본사회 ▲지역 균형발전 ▲노사·세대 간 갈등을 중재할 사회적 대화 ▲소모적 이념 대립 탈피를 통한 국민통합을 내걸었다. 특히 세종의사당과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주도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교 및 제도 개혁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조 의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회가 외교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통상·대외경제 입법에서 여야가 ‘원팀’으로 움직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대변화와 국민 기본권 확대를 담아내는 헌법 개정 추진 의사도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오는 9월 3일 정부 예산안이 제출되는 대로 상임위원회별 꼼꼼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계류 중인 주요 민생 법안들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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