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합창’ 새로운 길 잇는다

전주판소리합창단, 모이장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하나, 둘, 스무 해’​ ‘전북아리랑’부터 ‘광야’까지…전통·창작 넘나들며 음악적 발자취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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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창단 20주년을 맞는다. 한 명의 소리꾼이 이끌어온 판소리를 여러 소리꾼의 목소리로 확장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짧지 않은 세월이다.

전주판소리합창단이 6일 오후 5시 전주 복합문화공간 모이장에서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하나, 둘, 스무 해’​를 선보인다.

지난 2006년 창단한 전주판소리합창단은 국내 유일 여성 소리꾼이 함께하는 판소리 합창단으로, ‘판소리 합창’이란 장르를 선보이며 판소리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줘 왔다.

한 명의 소리꾼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전통적인 판소리 형식을 여러 명의 소리꾼이 함께 노래하는 ‘판소리 합창’으로 확장하며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전통 판소리에 합창 형식과 창작음악,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요소를 접목하면서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되 시대와 관객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무대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전통판소리를 기본으로 합창 형식과 창작 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더해 관객과 소통한 전주판소리합창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보다 새롭고 친숙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제목인 ‘하나, 둘, 스무 해’에는 하나둘 모여 소리를 내기 시작한 단원들이 어느덧 창단 20주년을 맞기까지 함께 걸어온 시간이 담겼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는 동시에 앞으로 이어갈 판소리 합창의 방향을 보여주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전주판소리합창단의 지난 20년을 음악으로 되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대는 ‘전북아리랑’을 시작으로 ‘완산칠봉 바람아’, ‘망각’, ‘신사철가’, ‘비단타령’, ‘오곡타령’, ‘아름다워라’ 등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작품으로 이어진다.

해외 무대에서도 선보였던 ‘첨밀밀·푸른산호초·백만송이장미·골든’ 메들리도 관객을 만난다.

여기에 전주판소리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광야’를 더해 20년 동안 구축해 온 합창단만의 음악적 색깔과 판소리의 확장성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방수미 예술감독은 “스무 해라는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소리를 내어준 단원들과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합창단이 걸어온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판소리 합창이라는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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