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과 밀접한 지역사회의 현안을 직접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과 참여의 장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전북특별자치도청소년수련시설협회(이하 전청협)가 주관한 ‘2026 청소년 유스 웨이브(Youth Wave)워크숍’이 지난 29일부터 2일간 익산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하향식으로 주어지는 정책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당사자의 시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안함으로써 ‘참여와 협력의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모인 6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환경 ▲문화 ▲복지 ▲교육 등 4개 핵심 분과로 나뉘어 밀도 높은 활동을 펼쳤다. 행사 첫날, 참가자들은 각자의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개선이 시급한 사안들을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했다. 이후 분과별 자율적인 분임 토의를 거쳐 핵심 의제를 선정하고 문제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둘째 날에는 분과별 논의 결과를 전체 참가자와 공유하는 결과 발표회가 진행됐다. 각 분과는 자신들이 발굴한 핵심 의제와 이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발표했으며 다른 분과 소속 청소년들과 열띤 질의응답 및 의견 교환을 통해 의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이지운(원광여중 2년)학생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은 청소년이라도 거주하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직면하는 문제가 다양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스스로 현실적인 해결책까지 고민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청협 김윤근 회장은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의의는 어른들이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을 규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스스로 일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연대를 통해 해법을 도출해 내는 ‘주체적 참여의 과정’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된 소중한 의제들이 단순한 아이디어로 남지 않고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실질적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6 청소년 유스 웨이브’를 통해 1차적으로 발굴된 분과별 의제들은 향후 전문가 자문 및 청소년들의 추가 보완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 17일 개최되는 ‘청소년정책포럼’ 무대에 올라 정교하게 다듬어진 최종 정책 제안의 형태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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