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천호성 교육감 사과하라"

의원사업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의정활동 폄훼 발끈 천 교육감 첫 추경 앞두고 도의회-교육청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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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의회 김희수 의장과 진형석 대변인 등이 지난 28일 기자실을 찾아 천호성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하는 도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서를 전달한 채 유감을 표했다.

/정성학 기자·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전북자치도의회가 이른바 ‘의원사업’을 바로잡겠다는 천호성 교육감을 향해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폄훼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28일 도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에서 “천호성 교육감이 ‘도의원 관련 사업을 바로잡겠다’고 한 발언은 대의기관인 도의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 중대 도발이자,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정당한 의정활동을 모독한 처사”라며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천 교육감은 앞선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 의원들과 관련된 사업이 1,600억원 규모인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인 만큼 바로잡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도의회는 이에 대해 “도의원이 정당한 의정활동 과정에서 교육 사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일방적으로 ‘도의원 요구 사업’이라 낙인찍고, ‘부적절한 예산’으로 매도하는 것은 의회의 본질적인 존재 가치를 왜곡하는 행위”라며 “만약 부당한 요구인줄 알면서도 막대한 세금을 편성했다면, 이는 교육청 자신의 권한과 책임을 포기한 ‘자기부정’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또, “천 교육감의 안하무인격 행보를 보면, 협치의 동반자인 도의회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소통의 문도 닫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데다, 심지어 의회 본연의 역할을 훈계하듯 발언하는 태도에서는 오만함마저 묻어난다”며 “의회 경시 풍토가 극에 달한 작금의 현실에 참담한 모멸감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천 교육감의 비뚤어진 시각과 오만한 대응 방식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뼈아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도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도 교육청의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현미경 검증하고,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김희수 의장과 진형석 대변인 등은 성명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도 열어 거듭 유감을 표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7월 천호성 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제출한 교육전문직 증원안과 학교 신증축안 등 교육청 현안들을 무더기로 급제동 걸었다.

사업안 부실, 인건비 부담 가중, 공사비 뻥튀기 의구심 등을 문제 삼았다. 논란의 사안들은 교육청의 추가적인 소명을 거쳐 가까스로 통과하는 등 불편한 관계를 보여왔다.

천 교육감은 오는 3일 개회할 도의회 정례회에 자신의 공약사업 등이 담긴 첫 추가경정예산안도 제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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