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학술·공모 사업으로 동학농민혁명 가치 확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세계기록유산 국제학술대회, 순회전시, 백범 김구 기획전, SNS·웹툰 공모전 등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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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하반기에 전시, 학술, 교육, 공모 사업을 본격 추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를 시민들에게 폭넓게 알린다.

재단은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학술대회와 순회전시, 기획전시, 교육·해설 프로그램, 시민 참여 공모전 등을 연이어 운영한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농민군 기록 30건, 민간 기록 33건, 조선정부 기록 122건 등 모두 185건으로 구성돼 있다.

재단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 대강당에서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기록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기록유산 관련 민중운동 연구의 새로운 경향을 주제로, 유럽의 민중혁명과 세계기록유산,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사회변동과 기록물을 함께 조명한다. 프랑스 농민봉기, 독일농민전쟁, 헝가리 농민봉기, 동학농민군 폐정개혁안, 중국 갑오전쟁 기록물, 대만 민중운동 등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9월 3일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및 유적지 답사도 마련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순회전시도 이어진다. 순회전시는 관련 문화유산을 활용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를 알리고 유관기관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가유산청·전북특별자치도·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다. 하반기에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옛 공주읍사무소에서, 10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립세종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는 하반기 기획전시도 열린다. 9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2차 기획전시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과 김구의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로, 전시명은 동학농민군에서 임시정부 주석이 된 백범 김구이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참여 경험이 이후 독립운동과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이어졌는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형 공모전도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SNS 사진·영상 공모전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또는 영상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주제는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 기념공원의 경관과 공간적 특성, 방문 경험 등을 담은 작품이다. 참여자는 인스타그램에 공모전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온라인 접수를 완료하면 된다. 36점을 선정, 300만원이 주어진다.

2026 동학농민혁명 웹툰 공모전은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접수한다. 공모 희망자는 학생, 개인,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단편 웹툰과 서사적 일러스트 컷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모 주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추천 도서 각색, 동학농민혁명의 시대정신과 가치 표현, 동학농민혁명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변용한 창작 작품 등이다. 대상 1명에게 2,0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 1,000만원 등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교육·해설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된다. 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가정의 달, 여름나기, 한가위 한마당 등 박물관 특별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초·중·고등학생 대상 1894 시간여행, 성인 대상 2026 모두의 인문학 등 온라인·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념공원 연계 해설 프로그램인 깊은 산책과 가뿐 산책, 역사탐방 교육 프로그램 1894년, 녹두꽃의 기억, 유아 생태문화 체험 프로그램 병아리 소풍, 녹두장군 캠핑장 주말 가족 프로그램 511 소풍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술·연구 분야에서는 9월 17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정기 학술대회, 10월 24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소·전북사학회 공동 학술대회, 11월 4일 정읍 고부관아터 사적 지정을 위한 3차 학술대회, 11월 11일 김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재단은 이와 함께 국내외 자료 번역,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발간, 학술지 『동학농민혁명 연구』 발간,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출판 등 연구 성과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신순철 이사장은 “하반기 사업은 동학농민혁명을 연구자만의 역사로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들이 전시와 교육, 공모전, 기념공원 체험을 통해 직접 만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의 보편적 가치와 민주·평등·상생의 정신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민족의 대화합과 통일,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이다. 재단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기념사업, 전시·교육, 학술연구, 참여자 및 유족 명예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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