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동문학가들 문학상을 휩쓸다

심재기 박화목아동문학상, 윤이현 송명호아동문학상, 장귀자 오늘의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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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심재기 시인의 ‘나는야 골목대장’이 제14회 박화목아동문학상(동시부문)을 수상했다. 또, 제8회 송명호아동문학상에 윤이현 시인, 제14회 오늘의작가상에 장귀자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아동문학회가 29일부터 30일까지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창립 72주년을 기념하는 ‘제72차 정기 총회 및 제56회 정기 여름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아동문학회 대구지회와 김해지회가 주관, 급변하는 테크놀로지 환경 속에서 아동문학의 본질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AI 시대에서의 아동문학이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9일에는 하모니카 연주, 축가, 꽁트 등 풍성한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1부 개회식 및 제72차 정기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임시의장 겸 추대위원장의 주재 아래 제27대 신임 이사장 및 부이사장 선출, 고문단 추천과 감사의 인진 및 선출 등 학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단 구성 안건이 의결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어 제2부에서는 한국아동문학회의 권위 있는 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영예의 ▲제14회 박화목아동문학상은 심재기·권대자·최광집(동시 부문), 고광자(동시조 부문) 작가가 수상했다.

올해 박화목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에서는 심재기 시인의 ‘나는야 골목대장’, 권대자 시인의 ‘숲이 옷을 입었다’, 최광집 시인의 ‘꽃 중의 꽃’이 선정됐다. 고광자 시인은 ‘선녀와 나무꾼’으로 동시조 부문을 수상했다.

심재기 시인의 ‘나는야 골목대장’이 제14회 박화목아동문학상(동시부문)을 수상했다. '골목'은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아이들이 최초로 사회성을 배우는 생활 세계의 중심 공간으로 그려진다. 시인은 어른의 시선으로 교훈을 주려 하지 않고, 아이의 상상력과 말투 속으로 들어가 눈높이를 맞추었다

심시인은 1951년 전주 출신으로, 해성고등학교(전주), 전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 전북아동문학회장, 국제펜클럽전북본부 사무국장,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전북교단문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시문학상 본상, 한국아동문화대상 본상, 전북아동문학상, 전북문학상 등을 받았다.

박화목아동문학상은 한국아동문학회가 아동문학가 박화목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화목은 동요 ‘과수원길’과 가곡 ‘보리밭’의 노랫말을 쓴 시인이자 동화·동시 창작에 힘쓴 아동문학가다.

▲제8회 송명호아동문학상은 윤이현, 정영웅 작가, ▲제14회 오늘의작가상(권오중, 장귀자, 권순치, 황지영 작가,▲제30회 아동문학예술 신인문학상(김현애, 심해연 등 다수) 등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지며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윤이현 작가는 동시집 '동시버스를 타고 가요'로 제8회 송명호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일상, 자연, 학교 등 친근한 소재를 바탕으로 맑은 동심을 그려낸 동시들이 가득 차 독자들이 밝고 순수한 동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작가는 1941년 남원에서 태어나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 양지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전북아동문학회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완구문인협회 초대 지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아동문학회 자문위원, 전북문인협회 고문, 전북아동문학회 고문, 한국동요음악협회 회원, 한국아동문예작가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김영일아동문학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 목정문화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8년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에 선정됐다. 동시집「가을, 가을하늘」 외, 동화집 「다람쥐 동산」 외 다수가 있다.

송명호 아동문학상은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실향민 출신의 원로 아동문학가 고 송명호 작가(1938~2007)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아동문학상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아동문학가들의 동시, 평론 등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장귀자 시인은 동시집 '우리 집 일요일'이 ‘오늘의작가상’에 선정됐다.'우리집 일요일'은 가족의 풍경을 아이의 눈높이로 포착한 시이다. ‘일요일’이라는 시간에 깃든 여유와 평화를 생활 속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시인은 익산출신으로, 2004년 월간 《문예사조》 시, 2017년 아동문학예술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전북아동문학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어도문학 공모 시부문, 캥거루창작동요 동요작사부문, 디카에세이 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이끼의 노래』, 동시집 『우리 집 일요일』 등 다수가 있다.

한편 제3부 여름세미나에서는 주제에 맞춘 심도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김선태 본회 고문의 ‘AI 시대 AI의 이해와 문학인의 자세’를 비롯해, 장영주 수석부이사장의 ‘AI로 아동문학을 담다’, 이규원 부이사장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감성 살리기’ 등 학술 강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행사 참석자들은 공식 일정 이후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 야간 답사를 진행했다.

30일에는 불국사, 동리목월문학관, 천마총, 대릉원 등 경주의 대표 명승고적을 답사하며 아동문학가로서의 문학적 감수성을 고양하는 시간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남형 이사장은 “학회 창립 72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동심의 세상을 지켜온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AI 기술이 급부상하는 시대이지만 아동문학만이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인간성과 감성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이번 행사가 아동문학의 새로운 길을 밝히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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