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김제시민들과 시의회 의원들이 ‘새만금신항 관할권 결정’을 앞두고 삭발을 통한 절박한 심정으로 지난 21일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행정안전부 와 25일 청와대 상경 결의대회에 이어 27일 세 번째로 행안부에서 35도가 넘는 폭염속에 집단행동 강행하고 있다.
‘새만금신항’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앞둔 시민들이 청와대와 행안부를 찾은 이유는'새만금 신항' 에 대한 공정한 심의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새만금신항 공정한 심의촉구'를 요구하는 목청속에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행보를 지적하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국회의원 때는 “새만금신항을 따로 키워야” 한다고 하던 이원택도지사는 “관할권 중립”으로 김제의 미래가 걸린 순간, 왜 한발 물러섰냐 “며 분통을 터뜨렸다.
‘새만금신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정치인이 정작 김제의 미래가 걸린 관할권 문제에서는 뒤로 물러섰기 때문이다.
이원택 지사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에서 농업·수산업·항만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까지 맡았다.
2025년 4월 당시 이원택 국회의원은 ‘새만금신항’을 기존 군산항에 사실상 묶어 운영하는 방향에 반대하면서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각각 발전시키는 ‘투포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북도의 태도까지 비판하며 중립을 강조했다.
따라서 ‘새만금신항’이 김제에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은 아니다. 실제로 국회의원 시절 그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그래서 김제시민이 묻고 있다. 김제의 미래가 걸린 ‘새만금신항’ 관할권 결정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지금, 전북도지사로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까지의 행보만 놓고 보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김제를 기반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새만금신항’ 문제도 오랫동안 다뤘다. 그렇다면 적어도 김제 출신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현재 전북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새만금신항 관할권’ 문제에 어떤 원칙과 입장을 갖고 있는지 김제시민에게 분명히 설명할 책임이 있다.
/김제=최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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