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 군산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새만금 신항 귀속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군산시의원들이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박지원 국회의원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간 행정통합을 촉진할 제2 혁신도시 새만금 조성 필요성도 제기했다.
군산시의회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 열릴 제286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먼저,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김제시의 새만금 신항 관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제 출신인 이원택 도지사를 둘러싼 이른바 ‘김제 편들기’ 논란에 대해서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거듭 촉구했다. 새만금권이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 또한 마찬가지다.
앞서 이 지사는 취임 직전 전주시와 김제시간 행정통합 필요성을 화두로 던져 군산 정관가와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해양 진출을 꿈꿔온 전주시가 김제시와 통합하려면 새만금 신항만의 관할권이 김제시에 주어져야만 한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경계다. 게다가 이 지사는 동향 김제 출신인 도청 한 간부를 관련 부서장으로 인사 조치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박 의원 또한 지난 13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만금 신항 관할권 결정을 연기해달라고 중앙분쟁조정위에 공개 촉구해 논란에 휩싸였다.
군산시의회는 이를놓고 “새만금 신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면서 그 심의를 연기해달라는 정치적 압력은 군산시민을 우롱하고 군산의 해양주권을 유린하는 것”이라며 “그 어떤 정치적 편향과 행정적 불공정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를 향해선 새만금권 화합을 위해 제2 혁신도시를 새만금에 조성할 것도 주문했다.
이경우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간 행정통합의 길이 열리고, 자연스레 귀속지 분쟁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면서 “군산시의회는 26만 군산시민과 함께 군산의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단호히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영일 의원은 “군산은 유구한 역사를 함께한 항구도시로, 그런 군산항을 김제로 빼앗아 가려는 게 말이 되냐”며 “군산시민은 군산의 해양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대립을 부추기는 그 어떤 정치적 셈법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올 연말 새만금 신항을 임시 개항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에맞춰 다음달 4일께 중앙분쟁조정위를 열어 그 귀속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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