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더불어민주당이 2030세대 지지율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정치를 국정 운영 및 당 개혁의 전면에 내세운 파격 행보에 나섰다.
당의 혁신 기치로 ‘서울 광화문 제2당사’ 건립을 공식화하고, 이재명 대표 체제 당시 ‘청년 비서관’ 출신인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 전국청년위원장)을 추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중책을 맡게된 모경종의원은 전주상산고와 연세대출신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1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청년위원회와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주도하는 ‘제2광화당사’ 설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공간을 조성해 청년 및 시민과의 소통 플랫폼인 타운홀미팅을 연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화문은 촛불집회와 헌정질서 수호의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을 결집하는 핵심 거점으로 재해석된다.
이에 TF 위원장을 맡은 모경종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과 민주당이 함께 목소리를 냈던 광화문에서 국민, 당원과 더 자주 깊이 있게 소통하는 공간을 제대로 만들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당사 설립 추진은 민주당 내 청년층 지지율 약화에 따른 위기의식이 반영된 조치다.
김 대표는 당사 신설 외에도 청년층 육성을 위한 획기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 정책은 ‘민주당 청년 당원 정치·행정 인턴제’의 정례 도입이다.
국회와 지방의회, 중앙·지방정부, 당 조직 및 의원실을 네트워크로 연계해 반기별 100명, 연간 200명, 4년 임기 동안 1,000여 명 규모의 청년 인턴을 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체계적인 당내 인턴십을 통해 청년 당원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20~30년 후에는 당 대표까지 배출될 수 있는 자생적 정치 토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청년 최고위원 지명 및 상임위 차원의 청년위원회 신설, 영·호남 청년 문화제 개최 등을 약속하며 2030세대 끌어안기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TF를 이끌게 된 모경종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당 대표 비서실 차장 등을 거치며 ‘청년통’으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제22대 총선 당경선에서 현역 중진을 꺾고 본선에서 약 54%의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한 뒤 당 원내부대표와 전국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며 차세대 정치 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청년층의 표심 이탈이라는 과제를 안은 민주당이 ‘광화문 제2당사’와 ‘정치 인턴제’를 고리로 청년 정치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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