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고통, 상실이란 불안에 변화 과정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내

자크 아탈리, '위로의 역사'

공유
기사 대표 이미지

[새전북신문] '위로의 역사(지은이 자크 아탈리, 옮긴이 이주상, 펴낸 곳 이니티오)'는 인류가 죽음과 고통, 상실이라는 근원적인 불안에 직면했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견뎌왔는지 그 변화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낸다. 단순한 심리학적 위로가 아닌, 죽음이 불러온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인류가 발명한 문화적·사회적 장치들의 역사이다.

원시 사회부터 고대 제국, 그리스·로마, 그리고 주요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의 시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문명이 죽음에 맞닥뜨린 인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떤 ‘위로의 기술’을 제공했는지 시대순으로 조망한다. 위로의 메커니즘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어가며 죽음의 공포가 사회의 근간을 흔들지 않도록 해왔다.

아탈리는 궁극적으로 ‘위로가 필요없는 사회’라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고통이 닥친 후에 달래는 소극적 위로를 넘어, 죽음으로 인한 고독과 상실에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예방적인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할 수 있는 한 자주 사랑한다고 말하고, 슬픔이 덮쳐 오기 전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오기 전에, 아무런 대가 없이 미리 위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옮긴이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Austin)에서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받았다. SBS 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파리 특파원을 지냈고, IT·미디어·미술·출판 등 기술과 인문학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취재해 왔다. 저서로는 프랑스 미디어 지형을 분석한 『프랑스 TV와 권력』이 있다.

SBS 디지털뉴스랩 대표를 역임했다./이종근기자

슬라이드 이미지 1
1 / 1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