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테크노파크는 중국 동방싱크탱크 대표단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전북을 방문해 도내 바이오·농생명·에너지 산업현장을 살펴보고, 전북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양 지역 간 산업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중국 동방싱크탱크 정보과학연구원 소속 치칭(戚青) 집행원장, 김영수 선임고문, 김학근 한국분원 대표가 참석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이번 일정을 단순한 기관 견학이 아닌 전북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대표단은 전북테크노파크를 시작으로 임실, 남원, 정읍, 새만금 지역의 주요 산업·연구기관과 기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분주하게 움직인 2박3일 일정을 들여다봤다.
○첫 공식 일정으로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면담
동방싱크탱크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18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이규택 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전북 바이오·농생명산업의 주요 정책과 기업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전북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전북기업과 중국 기업·투자기관 간 교류 확대 ▲중국 현지 파트너 및 유통망 발굴 ▲중국 인허가·인증 관련 정보 제공 ▲기업별 시장진출 전략 수립 ▲공동기술개발 및 사업화 ▲중국자본의 전북 투자유치 ▲상시적인 실무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협력과제로 검토했다. 양 기관은 일회성 방문이나 정보교류에 그치지 않고, 전북기업의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기업 발굴, 시장조사, 현지 수요 검증, 파트너 매칭, 실증 및 사업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력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규택 원장은 면담에서 전북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산업정보와 기업·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역량과 동방싱크탱크가 보유한 중국 내 산업·투자 네트워크를 연계해, 전북기업이 중국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정보 부족과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임실 유가공산업과 농촌융복합산업 현장 방문
방문 이틀째인 8월 19일에는 임실치즈마을과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임실치즈마을에서 지역 특화자원인 치즈를 중심으로 생산·가공·관광·체험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 현장을 살펴봤다. 지역자원의 브랜드화와 체험관광 연계, 농가 및 지역기업의 참여구조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국 내 농촌산업 및 지역개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어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를 방문해 유가공식품 연구개발, 품질관리,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및 관련 기업지원 체계를 확인했다. 양측은 임실 치즈 및 유가공제품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과 함께, 현지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개발, 식품 관련 인증·통관, 유통망 연계 등 실질적인 시장진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원 천연물·화장품 바이오산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 확인
대표단은 같은 날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을 찾아 남원지역이 보유한 천연물 소재와 화장품산업 육성 기반을 살펴봤다.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은 천연물 소재 발굴과 효능평가, 화장품 원료 및 제품개발, 시험·분석, 기업지원 등 주요 사업과 산업 인프라를 소개했다. 동방싱크탱크 대표단은 중국 내 화장품 및 천연물 기반 제품시장과 연계할 수 있는 전북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중국 소비시장 특성과 현지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 중국 유통기업과의 연계, 공동 마케팅 및 현지 실증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북의 천연물 소재와 연구개발 역량을 중국의 생산·유통·투자 네트워크와 연결해 기업 간 공동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정읍 미생물산업 현장에서 기술사업화 협력 논의
이후 대표단은 정읍에 위치한 ㈜에코비즈넷 정읍공장을 방문해 미생물 기반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사업화 현장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기업이 보유한 미생물 관련 기술과 제품, 생산시설 및 사업화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국시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업분야와 현지 실증 가능성을 검토했다. 양측은 미생물 기반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환경과 수요에 맞는 실증, 관련 인허가와 인증 확보, 중국 내 생산·유통 파트너 발굴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동방싱크탱크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수요기관 및 협력기업을 발굴하고, 기술검증과 시장성 평가를 거쳐 공동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새만금 에너지산업 현장 방문으로 협력범위 확대
방문 마지막 날인 8월 20일에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와 주요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육성단은 대표단에 새만금 지역의 에너지산업 인프라와 기업지원 체계, 산업단지 조성현황 및 투자환경 등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새만금의 산업입지와 기반시설을 확인하고, 에너지 관련 중국기업의 전북 투자 가능성과 기술교류, 기업 간 공동사업 추진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번 새만금 방문을 통해 양측은 바이오·농생명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산업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전북의 산업기반과 중국 기업의 투자·사업화 수요를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업 수요 기반의 실질적인 후속협력 추진
전북테크노파크와 동방싱크탱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북의 바이오·농생명·에너지 산업기반과 기업지원 역량을 공유하고, 중국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로 연결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 기관은 방문 결과를 토대로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전북기업과 제품·기술을 발굴하고, 중국 현지시장과 기업 수요에 대한 기초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별로 중국시장 진입에 필요한 인허가·인증, 현지 실증, 유통망, 투자 및 기술협력 수요를 구체화하고, 중국 현지 기업·기관·투자자와의 상담 및 매칭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동방싱크탱크와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전북기업의 수출, 투자유치, 기술사업화 및 현지 공동사업 창출로 연결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방문은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동방싱크탱크와 전북의 산업·기업 현장을 함께 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논의된 내용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중국시장 진출과 투자·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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