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시대, 전북 전역에 '생활 도우미' 보급

식사, 세탁, 장보기, 외래진료 등 도울 전문기업 집중 육성 농촌지원기관 또한 일제히 통폐합해 서비스 효율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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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지방소멸시대, 농촌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식사, 세탁, 육아, 장보기, 외래진료 등을 도울 전문기업이 도내 전역에 보급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학교와 병원은 물론 구멍가게조차 줄줄이 문닫고 버스가 끊기는 등 소멸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따른 대책이다.

전북자치도는 19일 김제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에서 농어업·농어촌위원회 농촌활력분과 제2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생활돌봄 공동체’ 육성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생활돌봄 공동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전문기업을 일컫는다. 보급 지역은 농촌(읍·면) 지역이다.

도는 내년부터 15곳을 시작해 2030년까지 159개 읍·면 전체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생활돌봄 공동체를 집중 육성해 읍·면 1곳당 최소 1개 이상씩 두겠다는 계획이다.

곳곳에 방치된 빈집 또한 재활용 방안을 중점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이를 매입하거나 임대해 개보수 한 뒤 귀농촌인 주거시설, 또는 청년 문화공간이나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도내에 쏟아진 빈집은 무려 1만9,495채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농촌 경제서비스나 사회서비스 사업을 주도할 가칭 ‘전북농어촌활력재단’ 설립 또한 공식화 했다.

재단은 관련 기관을 통합 운영할 컨트롤타워 역할이 주어진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농어촌 지원 기능을 일원화 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파급효과도 극대화 하겠다는 안이다.

통폐합 대상은 전북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 전북농촌융복합지원센터, 전북농어업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교육을위한 전국교육훈련기관 등 4개 기관이 떠올랐다.

그 통합재단 출범일은 내년 1월로 잡혔다. 사무소는 김제시 백구면에 있는 현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남현지 도 농촌사회활력과장은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며 “곧 신설될 농어촌활력재단과 생활돌봄 공동체를 비롯해 농촌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 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전체 14개 시·군 중 전주, 군산, 완주를 제외한 11곳이 소멸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 또는 그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덩달아 크고작은 사회문제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식품 사막화 현상, 즉 기초적인 식료품을 파는 소매점조차 죄다 폐업하는 현상이 전국 최악을 기록했다.

실제로 전북은 전체 마을(행정리) 5,245곳 중 4,386곳(84%)이 소매점 하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73.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생활돌봄 공동체 육성사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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