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복지부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즉 공공의대 캠퍼스를 서울에도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애초 지방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하는 취지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까지 공약한 남원설립을 뒤집는 결정이다.
그 취지와 신뢰를 살려 반드시 남원설립을 관철해야 하는 이유다. 공공의대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의료기관에서 15년간 의무 진료할 필수과목 전문의를 국가가 직접 양성하는 4년제 의학전문 대학원을 일컫는다.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같은 필수과목 전공 기피 현상, 특히 지방 병·의원 취업을 꺼리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100명 정원으로 오는 2029년, 개교가 목표다. 이를 뒷받침할 공공의대 설립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전북도 도내 정치권이 공공의대 전북 유치를 위해 십여 년간 법제화에 공들여온 결실이다. 법에 따라 입지선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사실상 그 제안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남원시로 결정된 상태다.
하지만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서울 캠퍼스 설립을 희망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방은 수련병원이 마땅치 않다는 게 이유다.
임상에 필요한 인프라가 서울에 있으니 임상 수련도 서울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 더구나 국립중앙의료원을 새로 지어 이전할 예정인 만큼 신축할 의료원을 학교 옆에 옮겨 교육, 연구, 정책, 진료를 한 곳에서 완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합리적이다.
전북도의회는 지난달 대정부 결의안을 통해 공공의대 캠퍼스 남원 단일화를 강력 촉구했다. 다음 달 나올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과 연계한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동반 이전하면 된다.
애초 국립의전원을 설립하자는 것도 지방 의료를 살리고 의료취약지에 사는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자는 거다. 이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수도권 중심주의일 뿐 아니라 지방주민의 삶을 무시하는 처사다. 대통령 공약마저 무시하는 복지부의 관료주의 사고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
[사설]국립의전원, 서울 캠퍼스 절대 안 된다.
지방 소멸 위기 속 생명권 보장 위한 선택 국립공공의대 남원 설립은 흔들림 없어야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