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교육-실습 모두 전북서 이뤄져야”

전북도, 남원캠퍼스 부지 55% 확보 등 학교 설립 잰걸음 복지부의 남원-서울캠퍼스 이원화 움직임 또한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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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북도립 남원의료원 주변에 들어설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캠퍼스 위치도./그림= 전북도 제공





“공공의사 양성 과정은 모두 전북에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지역 정관가에 이어 전북자치도 또한 이 같은 말로 보건복지부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즉 공공의대 남원캠퍼스와 서울캠퍼스 이원화 움직임을 경계하고 나섰다.

김미정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의전원의 출발점은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국가가 직접 양성하는데 있다”며 “남원에 국립의전원이 설립돼 공공의료 인력양성의 든든한 토대가 마련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학교 부지 절반 가량을 확보했다”며 남원 설립 당위성도 강조했다.

남원캠퍼스는 전북도립 남원의료원 주변에 축구장 약 9배(6만4,792㎥) 넓이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 가운데 55%(3만5,685㎥)는 확보된 상태다.

전북지역은 수련병원이 마땅치 않다며 복지부가 서울캠퍼스 설립 구상을 내놓은 것에 관해선 “향후 국립의전원 교육과정과 실습체계,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등 정부의 구체적인 기준과 방향을 면밀히 파악해 교육과 임상실습이 도내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준비하고 정부에도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직설적인 표현은 자제했지만 교육과 임상실습 모두 전북에서 이뤄져야 한다, 즉 서울캠퍼스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라 주목된다.

한편, 공공의대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의료기관에서 15년간 의무 진료할 필수과목 전문의를 국가가 직접 양성하는 4년제 의학전문 대학원을 일컫는다.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 전공 기피 현상, 특히 지방 병의원 취업을 꺼려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정원은 100명, 개교는 2029년 예정됐다. 이를 뒷받침할 공공의대 설립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

전북 정관가가 십수년간 법제화에 공들여온데 따른 결실이다. 그 입지는 곧 시작될 선정 절차가 남겨지긴 했지만, 사실상 그 제안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남원시로 결정된 상태다.

하지만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전북지역 수련병원 확보 어려움을 문제삼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서울캠퍼스 설립 필요성을 제기해 지역사회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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