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김민석 대표가 지난 17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황의봉 객원아진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대표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 중심 정당으로 민주당을 진화시키겠다”며 집권여당으로서의 새로운 국정 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수락연설을 통해 “공인의 길에 선 지 40년 만에 대한민국 유일의 역사 정당이자 K-민주주의 선도정당의 대표가 됐다”며 “국민과 당원께 깊이 감사드리고 전대 기간 약속드린 모든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새 지도부의 국정 운영 당론으로 ‘민주당 ABC 플랜’을 전격 발표했다. ABC 플랜은 △A(Affordability: 먹고사는 민생·생활비 정치) △B(Broad: 크고 넓은 더 센 정치·확장 정치) △C(Competence: 유능한 민생 중심 다수정당)를 뜻한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장 전략과 궤를 같이하며, 당의 언어와 정책, 문화 전반을 민생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향후 당청·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로 정의했다.
김 대표는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방패가 되는 동시에, 때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직언하는 민심의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이튿날인 18일, 김 대표는 첫 공식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58%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전북 등 호남 표심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 현안 챙기기에 즉각 나선 것이다.
이어 진행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및 시의회 의장단과의 면담에서 김 대표는 광주·전남 통합과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거버넌스 틀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며 “당 차원에서도 신정훈 의원을 지방정부위원장으로 임명해 당헌·당규를 강화해서라도 지역 현안을 적극 조율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비서실장’ 출신이자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민주당은 민생 중심의 당 체질 개선과 함께 당정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호남권 메가프로젝트 등 주요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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