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삼례문화예술촌이 ‘예술인마을’ 개관을 기념, 10월 20일까지 윤대라 작가의 특별 기획전 ‘양생원, 완주하다’를 갖는다.
삼례문화예술촌 예술인마을Ⅱ 전시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화가 윤대라가 완주에 정착하면서 맞이한 반려묘 ‘양생원’을 통해, 일상 속 숨은 순간들을 포착해 나간 사색과 상상이 펼쳐진 기록이다.
전시 제목인 ‘양생원, 완주하다’에는 특별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가의 새로운 삶의 터전인 ‘완주(完州)’라는 공간을 살아감을 뜻하는 동시에, 양생원의 느긋한 발걸음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예술과 인생을 온전히 ‘완주(完走)’해 가는 작가의 세계가 중첩되어 흐르기 때문이다.
작가는 고양이의 쫑긋한 귀, 호기심 어린 눈빛을 매개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며 화면 위에 따스한 온기를 채워 넣었다.
이번 기획전은 수묵으로 그린 현대적 문인화와 오래된 기억을 깨우는 자개 연작, 두 갈래의 세계로 펼쳐진다.
위트 있고 따스한 문장, 정제된 필획과 여백으로 시서화가 어우러지는 문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으며, 오랜 세월의 흔적이 얹힌 자개 연작은 과거의 시간 위에 자유로운 상상력을 덧입혀 양생원과 함께 대숲을 거닐고 바다와 우주를 종횡무진 유쾌하게 횡단하는 판타지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한 마리 고양이와 발을 맞추어 삶의 소중한 한 단락을 아름답게 주파하고 있는 화가의 온기 어린 완주기(完走記)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하던 중 2014년 완주로 이주했다. 이주한 이후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경험 속에서 동양 철학의 근원에 주목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전통 회화의 기법과 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전환하고, 고유의 캐릭터와 서사를 통해 감각과 사유를 넘나드는 작업 세계를 펼치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전시장 안을 거니는 동안, 반려묘 양생원의 눈빛을 통해 관람객들 또한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함께 ‘완주’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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