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박두규 시인의 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솔출판사)』가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과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2025, 솔)를 펴낸 박두규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태일 문학상은 어두운 시대에 맞서는 자유정신, 자연과 하나된 순정한 정서를 빼어나게 노래한 곡성 출신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을 기리고자 곡성군과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심사위원회(시인 도종환, 시인 김수열, 문학평론가 시인 고봉준, 시인 서효인, 시인 신철규)는 심사평을 통해 "조태일 시가 민중의 삶을 통해 국토의 생명성을 발견했다면, 박두규의 시는 생태와 공동체의 감각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가능성을 복원한다"면서 "조태일문학상이 지향하는 시의 정신을 가장 깊이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두텁나루숲에서 살아가는 한 시인이 가장 낮은 곳에서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랑을 바라본 기록이다.
숲에서 길을 잃고 비로소 마주한 깨달음의 여정이 ‘나’에서 ‘그대’로,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향한 사랑으로 확장되는 시집이기도 하다.
시인은 "고맙고 기쁘다. 조태일 선생님을 보다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게 해준 심사위원님들과 문학상을 추진해 오신 관계자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드린다. 그리고 시를 읽어주고 고개도 끄덕여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인은 1956년 임실에서 태어났다.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 동인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1992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사과꽃 편지', '당몰샘', '숲에 들다'와 포토포엠에세이'고라니에게 길을 묻다' 등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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