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경우 전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 도전장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본격화

공유
기사 대표 이미지

[새전북신문] 경우스님, 정념스님, 진우스님(왼쪽부터 기호순)



대한불교조계종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11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월정사 전 주지 정념스님, 선운사 전 주지 경우스님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전 주지 경우 스님이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 눈길을 끈다.

경우 스님은 “조계종은 어제의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교구법 제정을 통한 교구 중심제 실현, 디지털 대전환, 수행 지원 체계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우 스님은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 대도약의 시대를 교구와 함께 열겠다”며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출마기자회견을 한 정념 스님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스님은 38대 종단 운영에 대해 8대 기조, 12대 종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12대 종책에서는 △교구법 제정을 통한 지방분권형 교구자치제 실현 △수행 지원 체계 확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미래형 종단 구현 △불교문화콘텐츠 발굴·육성을 통한 K-불교문화 확산 △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한국불교 구현 △비구니 스님 참종권 및 종무행정 참여 확대 등을 발표했다.

경우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5년 사미계를 받은 후 청연사·장경사 주지와 총무원 사서실장,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제24교구 본사 고창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고 최근까지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의 대표를 지냈다.

이번 선거는 진우스님의 연임 여부뿐 아니라 정념·경우스님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념스님은 앞서 총무원장 단임제와 교구자치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고, 경우스님도 "교구가 살아야 종단이 산다"며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스님은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후보 등록은 13일 오후 5시까지이다. 선거는 다음 달 3일 오후 1∼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임기 4년의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모든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사실상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자리다./이종근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