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의회 정종복(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창현(왼쪽) 원내부대표가 10일 기자 간담회차 도의회를 찾은 같은 당 정청래 당대표 후보에게 메가특구 지정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중앙정부의 이른바 ‘반도체 패싱’에 뿔난 전북특별자치도의원들이 친정집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을 향해 전북 몫을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김희수 의장, 이병도 제1부의장, 박정규 제2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 42명은 10일 공동 건의문을 통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거전이 한창인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에게 각각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먼저, 전북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을 집적화할 특화단지 지정을 강력 촉구했다.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전남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충청을 몰아주기로 했다면, 그 소부장 협력사들은 전북에 집적화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가균형발전도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해 전북을 로봇과 수소산업으로 특화된 메가특구로 지정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올해 안에 제정이 예고된 메가특구법에 이를 포함해 법제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새만금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산업단지 조기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여기에 전주권 피지컬AI 실증사업과 연계해 가칭 ‘국가피지컬AI연구원’ 신설도 제안했다. 또한 곧 발표될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 관련 연구기관들을 포함해 전북에 이전할 것도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계획에서 전북이 그 핵심 생산거점에서 제외돼 도민들의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마련될 후속 계획과 연계 사업에선 준비된 지역인 전북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아울러 “현재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준비 중이고, 글로벌 테크기업인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도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지목하는 등 새만금은 이미 피지컬AI 산업을 실증하고 확산할 최적지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정종복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차 전북도의회를 찾은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만나 이 같은 동료 의원들의 뜻과 함께 건의문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기자 간담회에서 전북지역 반도체 패싱 논란과 관련해 “반도체 관련 사업들은 특정 지역에만 혜택이 가는 게 아니다”며 “소부장이 전북에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을 중심으로 AI 관련 사업들이 잘 추진돼 도민들께서 이재명 정부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치러진다. 전북은 전남광주, 경기, 서울 등과 함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그 투·개표 결과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릴 전북도당의 ‘8.15 당원대회’ 직후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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