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풍경과 정물을 담다

전북사생회 48회 회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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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북사생회가 5일부터 26일까지 전주대건신협 갤러리에서 ‘제48회 전북사생회전을 갖는다.

‘아름다운 전북의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기전에는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중견·중추 작가 8인이 참여, 저마다의 시선으로 해석한 자연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상 회화부터 현대적인 감성의 반추상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성재 작가는 독창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균형’을 출품했다.

작가의 작품은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독특한 마티에르(질감)와 기호화된 형상들이 특징이다. 자연의 요소를 단순화하거나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하여 시각적인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균형’은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렬한 실루엣과 주변을 에워싼 유기적인 형태들이 팽팽한 시각적 긴장감과 조화를 이룬다. 마치 자연 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와 에너지를 화폭 위에 붙잡아 둔 듯한 인상을 준다.

배경을 채운 섬세한 문양과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들의 배치를 통해 작가가 의도한 공간의 무게감과 '균형'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 관람 포인트이다.

곽효영 작가는 고즈넉한 대지를 담은 ‘들녘’을 선보이며, 이순옥 작가는 화사한 생명력이 가득한 ‘수국’을, 장효순 작가는 순수한 백합의 모습을 담은 ‘하얀마음’을 통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정정현 작가의 붉은 열정이 돋보이는 수채화 ‘5월의 선율’, 조영철 작가의 역동적인 색채가 인상적인 ‘봄’, 지정희 작가의 서정적인 감수성이 담긴 ‘한결같은 사랑’, 그리고 황연 작가의 화려한 마티에르가 돋보이는 ‘여행-봄’ 등 작가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대표작들이 갤러리를 가득 채운다.

조영철 회장은 "어느덧 48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를 통해 도민들에게 전북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일상 속 작은 휴식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평화로운 인간의 삶을 드넓은 화폭 위에 대자연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인간의 모습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드러나게 됐다"면서 "시작도 끝도 없는 수레바퀴는 오늘도 어김없이 돌고 돌아 한 장의 수채화처럼 어느 새 계절은 새로운 색깔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모임은 전주일요화가회(화우회)로 지난 1972년 3월 15일, 창립했다. 창립과 함께 하반영, 김용봉, 김낙선, 조완재, 문인표, 하상용 등이 작품을 낸 이래, 매년 작품전을 갖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정기회원전을 갖지 못했다.

현재 회장은 조영철, 총무는 황연 작가가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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