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음악으로 하나 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감동적 하모니

한국문화예술소사이어티, 다문화 학생 위한 ‘2026 문화예술 여름학교’ 성과공유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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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 전통음악으로 하나 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감동적인 하모니가 전주에서 울려 퍼졌다.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공감·협력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26 문화예술 여름학교 - 소리로 잇는 음악회(Connecting Through Sound)’가 9일 오후 3시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소리로 잇는 우리」 프로그램은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다문화 및 이주배경 학생(초등 3학년~중등 3학년)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특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2일(토, 일)을 시작으로 7일~9일(금, 토, 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교육비·중식비·재료비 등 참가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음악회는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하나의 소리가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짧은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가야금, 장구, 단소, 민요를 몸으로 익힌 학생들의 성과공유 무대와 전문 연주자들의 특별공연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의 진행은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전문가인 안정진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번 여름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친 '함께한 우리' 수료자는 디아나 기미레, 아드바이트, 김혜화, 정유나, 김수현, 이시우, 서은채, 이하빈, 황예진, 김지은, 권가림, 피자, 아노라, 천문징 등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 16명이다.

이들은 혼자 익히는 배움에 그치지 않고 친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음악을 완성해 왔다.학생들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지도강사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단소 지도에 이민주(풍류방중지악 대표,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민요 지도에 김혜련(살롱드국악 선율모리 대표), 가야금 지도에 이지은(우니타스 앙상블 대표,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장구 지도에 김강록(남원예술고등학교·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출강) 등 국악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 아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행사는 4부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1부 ‘함께한 시간’에서는 사업 소개 및 교육활동 영상 시청이 진행되며, 2부 ‘우리의 소리’에서는 수료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아리랑’(단소·가야금·민요), ‘진도아리랑·모두 다 꽃이야’(민요), ‘별달거리’(장구) 등을 연주하며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지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3부 ‘소리로 잇는 무대’에서는 전문 연주 단체인 ‘우니타스 앙상블(UNITAS ENSEMBLE)’과 지도강사진이 참여하는 특별공연(SPECIAL PERFORMANCE)이 펼쳐졌다.

우니타스 앙상블의 ‘얼음연못’을 시작으로 ‘서용석류 대금산조’(대금 이민주, 장구 김강록), ‘Besame Mucho’(대피리 유승열, 피아노 박찬근, 젬베 박종석), ‘배 띄워라’(노래 김혜련), ‘Frontier’(우니타스 앙상블)가 연이어 연주되며, 피날레 무대에서는 전 출연진이 함께 ‘산도깨비’를 노래했다.

4부 ‘함께한 성장’에서는 수료증 수여 및 기념 촬영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문화예술소사이어티 변자연 공동대표는 “이번 여름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즐거움과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한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면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학생들이 보여준 도전과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따뜻한 응원을 보내줘 감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소사이어티(KAS)가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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