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가 오늘(7일)이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찜통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6일 전주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이로 인해 도내 물 사용량은 증가하고 저수율은 연일 바닥을 치고 있다.
전주시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10곳 배수지의 최근 5년간 7월 생활용수 공급량은 평균 757만여 톤인 반면, 올 7월은 766만여 톤으로 9만여 톤 증가했다. 8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24만여 톤이었던 것이 25만여 톤으로 급증하고 있다.
전주·익산·군산·김제·완주·서천에 물을 공급하는 고산정수장의 지난 6월 하루평균 공급량 역시 52만6,508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00여 톤 증가했다. 금강유역본부 고산정수장은 폭염으로 일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의 사용증가와 살수차 운용 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약 79%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총 2,153곳에 달하는 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지난달 23일 기준 평균 54%에 그쳤다. 이는 평년(73%)보다 무려 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진안 용담댐과 부안댐, 섬진강댐 역시 저수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섬진강댐이 주 식수원인 정읍의 경우 용담댐 수돗물을 하루 2,000톤 가량씩 우회 공급을 시작하기도 했다.
앞서 섬진강댐에서 농업용수를 끌어쓰는 정읍, 김제, 부안 등 서남권 평야는 요일별 급수 제한에 착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전주기상지청은 8일 오후 소나기를 제외하면 16일까지 제대로 된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동안 도내 최고 기온은 34~36도로 이전보다 2도가량 낮아지겠지만, 덥고 습한 날씨는 8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체감온도가 40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야외 작업을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물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그늘과 무더위쉼터 같은 냉방시설을 적극 이용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과 안부를 지속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강·김나영 인턴기자
전북지역 입추 비웃는 살인 무더위 계속
물 사용은 급증...저수율은 바닥 체감온도 40도 육박...야외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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