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전승공예연구회(회장 김창진)가 창립30주년을 맞아 특별전 "걸어온30년, 공예의 길을 찾다"를 지난달 30일부터 서울과 익산에서 잇달아 진행한다. 1996년 창립 이래 전북 지역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온 연구회의 지난30년을 되짚고, 전통공예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키 위해서다.
전시는1차 전북자치도립미술관 서울관(7. 30.~8. 9.)과 2차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8. 12.~8. 23.)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며, 2차 전시 기간 중에는 주말마다 공예 시연·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 침선·한지·자수 등19개 분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등21명 참여
연구회는 현재 목칠, 도자, 악기, 합죽선, 매듭, 한지, 칠보, 한복, 자수, 지우산, 탱화 11좀목 21명의 작가로 구성돼 있다. 회원 중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자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40대부터80대까지 폭넓은 세대의 작가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고수환,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홍춘수,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우산장 윤규상, 목조각장 김종연, 옹기장 안시성, 매듭장 김선자, 전통자수 이수자 전경례 등이 대표작을 출품한다.
■ 세 가지 축으로 구성… 아카이브·생활공예·작가 세계 조망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연구회가 지난30년간 발간해 온 전시 도록을 한자리에 모아 역사와 변화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30년의 기록과 여정’ 섹션이 마련된다. 둘째, 전통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 생활문화에 접목한 공예품을 소개하는‘우리 곁에 스며드는 공예’ 섹션을 통해 전통공예와 대중의 접점을 제시한다. 셋째, 도자·목공·한지·섬유·금속·매듭·자수·침선 등 분야별 특성과 함께 참여 작가 개개인의 프로필·작품·작업 세계를 소개하는‘공예분야와 작가의 세계’ 섹션이 이어진다.
전시작은‘30년의 기록’ 21점과‘공예의 길’ 21점 등 총42점 규모로 준비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 연출과 함께 체험·시연 공간, 영상 설치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전통공예 대중화 통한 지속가능한 확산 기대
연구회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원로 장인과 신진 작가 간 세대 협업을 통해 전통 기술의 전승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먼저 선보이는 서울 전시를 통해 전북 공예의 인지도를 넓히고, 전시 종료 이후에도 영상·출판·지역 순회전 등으로 콘텐츠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전승공예연구회는1996년 창립 이래 매년 정기 작품전을 개최해 왔으며, 2025년 제29회 작품전(완주 복합문화공간 누에 아트홀)에 이어 올해로 통산30회째 전시를 맞이한다. /이종근 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