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공의대 '전북 패싱' 너무해"

반도체 광주행, 소부장은 전북에 집적화 해야 공공의대 서울캠퍼스 반대, 남원에 단일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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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의원들이 30일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전남광주 몰아주기에 맞서 그 소재, 부품, 장비 협력사들은 전북에 집적화를 촉구하는 대정부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사진=전북자치도의회 제공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반도체에 이은 공공의대 ‘전북 패싱’을 문제삼은 대정부 규탄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대정부, 대국회 결의안 두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채 특단의 대책을 공개 촉구했다.

먼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 전북 집적화를 촉구했다.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전남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충청이 결정됐다면, 그 소부장 협력사들은 전북에 집적화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가균형발전도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와 연계해 전북을 로봇과 수소산업으로 특화된 메가특구로 지정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연내 제정이 예정된 메가특구법에 이를 포함해 법제화할 것을 강조했다.

여기에 전주권 피지컬AI 실증사업과 연계해 가칭 국가피지컬AI연구원을 신설하고 관련 연구기관을 전북에 이전할 것도 요구했다.

대표 발의자인 서난이(경제산업건설위·전주9) 의원은 “정부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을 나누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기려는 것이고, 전북은 그 수혜자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국가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 잘 준비된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제, 그 가능성에 응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공공의대(국립의학전문대학원) 캠퍼스 남원 단일화 또한 촉구했다.

서울과 남원에 캠퍼스를 이원화 하겠다는 것은 그 설립 취지에 안 맞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공공의대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필수과목 전문의를 국가가 직접 양성할 4년제 의학전문 대학원으로 구상됐다.

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 전공 기피현상, 특히 지방 취업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갈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의료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부는 서울(국립중앙의료원 이전 후 잔여부지)과 남원에 캠퍼스를 따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 일대는 이렇다할 수련병원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도의회는 즉각, 이원화 검토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굳이 수련병원이 문제라면 전북도립 남원의료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국립 중앙의료원 또한 남원에 동반 이전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대표 발의자인 윤지홍(경제산업건설위·남원1) 의원은 “지방의료를 살리고 의료취약지에 사는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는데 필요한 의학전문대학원마저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낡은 수도권 중심주의이자 중앙행정 관료의 이기적인 행태”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부와 국회, 전북자치도와 남원시가 10여 년간 추진해온 국가적 합의를 저버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800조 원대에 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전남광주 몰아주기, 공공의대 캠퍼스 서울 남원 이원화 검토 등 잇단 실정 탓에 전북 시민사회는 물론, 집권여당인 민주당 일색인 정관가까지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몰표에 가까운 지지세 속에 사상 첫 ‘민주당 원팀’을 낳은 6.3지방선거 직후 불거진 문제라 반발은 한층 더 거세질 조짐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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