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남원 시민사회단체들이 채석단지 허가를 두고 자연생태계 훼손과 주민 생존권 위협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원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남원기후환경연대’는 28일 대전 산림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시 산동면 목동리 일원에 추진 중인 ‘남원 (유)일등석 채석단지 지정 사업’ 신청 반려를 촉구했다.
연대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업은 기존 216,215㎡의 면적을 약 707,618㎡로 3배 이상 급격히 확장하는 대규모 개발로, 2042년까지 약 2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토석을 채취하는 계획”이라며 “만약 이 사업이 허가된다면 사업기간 동안 지속적인 비산먼지, 소음, 진동 피해가 발생해 주민 건강과 생활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사업 부지의 토석채취장은 이미 두 차례의 참혹한 인사 사고가 발생해 재해 위험성이 명백히 입증된 곳”이라며 “산업재해는 물론 상수원 보호구역 및 수생태계 오염 위협, 장기간 대규모 개발에 따른 환경 관리 불능, 멸종위기 법정 보호종의 서식지 파괴 등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특히 “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 심의 의견에는 ‘관련 이해당사자가 충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의견수렴을 거친 주민은 단 12명에 불과 하는 등 사업의 의견 수렴 과정은 그야말로 ‘형식’과 ‘관행’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주민의 알 권리와 의견 표명 권한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비민주적 절차는 그 자체로 사업 반려의 명분이 된다”고 밝혔다.
연대측은 “(유)일등석의 채석단지 지정 사업은 생태축 훼손, 식수원 오염, 법정 보호종 서식지 파괴라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고, 또한 인명 사고가 반복된 현장의 워험성과 부실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산림청은 지리산 인근 생태의 보존, 남원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채석단지 지정 사업 신청을 반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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