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는 외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세계까지 담아내야

W미술관 특별기획 '전신사조_한국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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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익산 W미술관이 다음달 1일부터 9월 4일까지 특별 기획전 <전신사조_한국의 얼굴>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역 미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6년 지역 전시 활성화 사업(미술 콘텐츠-지역 전시 공간 매칭 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주 '미술관 솔'이 보유한 우수 기획 콘텐츠와 W미술관의 전시 공간이 매칭되어 추진되는 뜻깊은 협업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 채용신이 그린 <박영진 상>이다. 박영진(1882~1928) 선생은 익산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익산에 기거하며 작업했던 채용신의 화필과 만나 지역 역사·예술사적 의미를 더한다.

전시에서는 전통 한국화부터 서양화에 이르기까지 작고 작가와 현역 작가 22인의 초상·인물화 총 34점(한국화 15점, 서양화 19점)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전북을 기반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은 물론, 전국에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온 작가들의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출품 작가는 한국화 분야에 채용신, 배정례, 장운상, 이규선, 추교영, 정승섭, 그리고 김병종 작가가 함께하며, 서양화 분야에는 박득순, 박영선, 김형근, 김태, 김흥수, 배동신, 강우문과 더불어 김선태, 이건용, 이창규, 최종태, 이태길, 이성자, 김춘식, 김일해, 이용운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초상화는 인물의 외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세계까지 담아내야 한다"라는 뜻의 '전신사조(傳神寫照)'는 동양화의 핵심 가치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유입된 서양의 유화 기법으로 그려진 인물화 역시 이러한 전신사조의 정신을 어떻게 공유하고 구현했는지 장르와 시대를 넘어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전북 지역의 소중한 예술 자산인 작고 작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재조명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이 더욱 풍성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무료 해설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초상화 감상법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전시 해설은 매주 금요일 2회, 일요일 3회씩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태극선 부채 채색하기'와 '초상화 그리기'가 마련되어 있다. 태극선 부채 채색하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와 3시에 8회가 진행되며, 정해진 시간에 맞추지 못하더라도 상시 참여가 가능하다. 초상화 그리기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3시 30분에 모두 8회가 운영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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