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없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신임 대표 체제 출범… “개혁 선명성·자강에 집중”

25일 전국당원대회서 96.7% 압도적 득표로 4대 당대표 선출 수석최고위원에 차규근… 민주당과 흡수합당 일축, ‘검찰개혁·민생’ 배수진

공유
기사 대표 이미지

[새전북신문]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조국’이 아닌 신임 당대표를 맞이하며 4기 지도부의 닻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은 2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신장식 의원(비례대표)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번 당대표 선출은 권한대행 체제를 제외하면 초대부터 3대까지 당을 이끌어온 조국 전 대표 이후 첫 인물 교체다.

​이날 신 신임 대표는 주권당원과 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96.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권을 쥐었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차규근 의원이 59.4%의 득표율로 수석최고위원에 등극했으며, 황현선 전 사무총장(25.7%)이 뒤를 이어 지도부에 합류했다.

​신 신임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당의 핵심 정체성인 ‘검찰개혁 완수’를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신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 국민상황실을 설치해 검찰개혁을 100% 완수하겠다”고 선언하며, 민주당을 향해 “이제 와서 검찰개혁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식의 말로 진정성을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지역 정가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흡수합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키는 ‘자강론’에 무게를 실었다.

​신 대표는 “적대적 M&A 방식의 합당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대선 당시 공약했던 결선투표제 도입과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 등이 전제되어야 진정한 연대와 통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현선 신임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의 흡수합당 대상이 아닌 독자적 당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지도부는 향후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민생강소정당’으로의 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민생기병대’와 ‘민생개혁연석회의’를 가동하고, 민주당에는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이후 현장 행보를 줄인 조국 전 대표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불평등에 맞서고 AI 시대의 그늘과 특권 구조를 해체하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당의 새로운 과제를 당부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내왔으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진보당 당대표, 정혜경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홍익표 정무수석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참사관 등 주한 외교 사절단과 이해만 전 광장서적 대표, 이영석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등 각계 주요 내외빈이 대거 참석해 조국혁신당 새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조국 전 대표의 부재와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출발한 신장식호(號)가 향후 지역 정치권 및 여야 관계에서 어떠한 독자적 입지를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정종인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