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지사, ‘김제 편들기’ 중단하라”

군산시의회, 새만금 신항만 귀속지 결정 앞두고 규탄 성명 김제-전주 통합론, 김제 출신 관련부서장 임명 등 문제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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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김영일 군산시의원이 23일 전북자치도 규탄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채 그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사진= 군산시의회 제공





■ 제285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신항만 귀속지 결정을 앞두고 김제 출신인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의 ‘김제 편들기’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한 채 “군산의 해양주권을 흔드는 이원택 도지사의 편향적 인사와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제 편들기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지사가 6.3지방선거 후보시절 내놓은 이른바 ‘군산·김제·부안 경제공동체 연합’, 당선 직후에 내놓은 ‘전주·김제 통합’, 취임 직후 내놓은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연합’ 등 일련의 사항을 문제 삼았다.

여기에 최근 전북도청 관련 부서장을 동향인 김제 출신으로 임명한 것도 무관치 않다고 여겼다.

시의회는 이를 싸잡아 “이원택 도지사의 일련의 행보는 군산의 해양주권을 빼앗고 새만금 신항 관할권 분쟁이 특정 지역에 유리하도록 전개시키기 위한 짜맞춰진 판짜기라는 강한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할권 갈등을 공정하게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게 도지사의 책무가 아니겠냐”며 “특정 지역의 편향된 주장만을 뒷받침하는 인사와 정책을 강행하면서 상생과 통합을 말하는 것은 26만 군산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우롱”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원택 도지사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에 있어 김제시 한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편향적 인사와 정책을 즉각 중단한 채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아울러 “군산시의회는 김제시가 새만금 신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 한, 전북자치도를 포함한 어떠한 협상이나 협업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엄숙히 천명한다”고 결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영일 의원은 “전북자치도와 도지사가 진정으로 전북의 미래와 군산, 김제의 상생과 화합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도지사가 제안한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연합의 출범에 앞서 김제시의 새만금 신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선결조건으로 철회해야 한다”며 “그 관할권 주장이 계속되는 한 진정한 상생과 화합은 물론, 어떠한 협력과 협상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는 빠르면 올 8월께 군산시와 김제시가 정면 충돌한 새만금 신항만 귀속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또한 지난해 8월 새만금 신항만 명칭을 둘러싼 양측간 충돌로 일시 보류했던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6.3지선이 끝나자마자 다시금 입법예고 한 채 오는 27일까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한 뒤 처리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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