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람은 살아가면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변화 자체가 아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말과 행동 속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시간은 흘러도 말과 행동의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말은 기록으로 남고 행동은 기억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의 모습만 보지 않는다.
과거에 어떤 말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보여 왔는지, 그리고 오늘의 모습이 그 시간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함께 바라본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같은 사안을 두고 다른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과정에서 더 큰 신뢰를 만드는 것은 상대를 이기려는 말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는 태도다.
말과 행동이 같은 방향을 향할 때 사람들은 비로소 진정성을 느끼게 된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화려한 표현이나 한 번의 행동만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랜 시간 이어진 말과 행동이 서로 어긋나지 않을 때 조금씩 쌓여 가는 것이 신뢰다.
그래서 사람들은 순간보다 과정을, 설명보다 실천을 더 오래 기억한다.
결국 한 사람을 말해 주는 것은 한마디의 말도, 한 번의 행동도 아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떤 말을 했고 그 말을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 왔는지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평가는 누군가가 대신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함께 지켜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하지만 신뢰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함께할 때 신뢰는 깊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욱 분명해진다.
결국 이 기준은 누군가를 평가하기 위한 잣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한 기준이어야 한다.
과거에 했던 말은 오늘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의 행동은 내일도 같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시간이 가장 공정하게 증명해 줄 것이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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