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산항의 해상풍력 지원항만 도약하는가

군산항' 해상풍력 지원항만 돼 ‘서해안 풍력산업 거점지화’의 확실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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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군산항이 서해안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가 군산항 7부두 75번 선석을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공식 반영하면서 대규모 해상풍력 기자재의 제작부터 보관·조립·운송, 해상 설치까지 연결하는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난 3월 어청도 인근 1.02GW 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에 이어 항만 인프라까지 확보하면서 군산이 발전단지와 지원항만을 함께 갖춘 서해안 해상풍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군산시는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군산항 7부두 75번 선석이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군산항 7부두 75번 선석이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최종 반영됐다. 이는 초대형 터빈과 블레이드, 하부구조물 등 초중량물 기자재의 제작·조립·운송 여건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쾌거다. 특히 이번 지정은 전북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핵심 신재생에너지 벨트인 ‘서해안 풍력산업 거점지화’를 견인할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매우 크다.

해상풍력은 거대한 기자재의 특성상 항만 인프라의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그동안 군산은 넓은 배후 산단과 우수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도 전용 항만이 없어 관련 기업 유치에 한계를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지정으로 군산항은 어청도 해상풍력(1.02GW)을 비롯한 전북권 단지는 물론, 전남·충남을 아우르는 서해안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축을 거머쥐게 됐다. 제조업 위기 속에서 신음하던 지역 경제의 체질을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완벽히 재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폭제가 마련된 셈이다.

군산항은 서해안 중심부에 위치해 어청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물론 전북과 충남권 해상풍력 사업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등 배후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기자재의 보관과 조립, 운송이 가능한 항만 여건도 확보하고 있어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는 지난 3월 1.02GW 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에 이어 이번 지원항만 반영까지 성사시키며 발전단지와 항만을 동시에 갖춘 서해안 해상풍력 산업의 전략 거점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군산항 7부두 76·77번 선석까지 지원항만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궁극적인 서해안 풍력산업 거점지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의 속도전이 중요하다. 시의 구상대로 설치 지원 중심의 75번 선석을 넘어, 기자재 야적과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76·77번 선석의 추가 확대 지정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군산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클러스터이자 서해안 에너지 안보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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