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내일은 '악취' 주의하세요"

전북도-기상청 악취 예보제 도입, 48시간 전 관할 시군에 통보 혁신도시 주변 130개 축산시설 악취 농도와 이동경로 등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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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약 3만 명이 정주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 전경./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내일과 모레는 전북혁신도시 일원에 악취 농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주변 축산시설을 미리 점검하세요.”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기상청이 21일 축산분뇨 악취 민원이 빗발치는 전북혁신도시 일대에 이 같은 ‘악취 영향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날씨처럼 악취도 예보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제주도가 도입한데 이어 전북도가 이번에 국내 2번째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대 48시간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실시간 기상자료와 축산악취 배출 정보를 연계해 문제의 악취 이동경로를 비롯해 그 농도와 영향 범위 등을 예보한다.

현재 악취 유발 가능성이 있는 축산시설은 모두 130개가 입력됐다. 우사, 돈사, 계사, 가축분뇨 재활용사업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악취 예보는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등 혁신도시 주변 지자체에 매일 제공된다. 해당 지자체들은 이를 토대로 고농도 악취가 예상될 경우 관련 축산시설의 악취 저감시설을 사전 점검하는 등 현장 대응에 나선다.

악취 민원이 발생해야만 축산시설 점검에 나서던 종전 방식과 달리, 사전 점검을 통해 악취 확산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다. 이경우 주민들 체감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단, 일반 주민들에게 악취 예보 서비스는 제한된다. 부동산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 예측 기술과 환경 데이터를 접목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인 악취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예측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현재 김제 용지와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내 다른 악취 취약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자치도,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은 지난 1월말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9년 말까지 혁신도시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집중된 김제 용지면 일대 축사 철거사업을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총 340억 원을 투자해 마지막 남은 현업 축사 27농가를 매입해 철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시작된 1단계 사업에 이은 후속 조치로, 당시 약 481억 원을 들여 전체 철거 대상 53농가 중 26농가를 처리했다.

아울러 용지면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 축사나 가축분뇨 처리시설 또한 관리를 강화 해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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