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가수 강승원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그는 서울출신으로 1974년 '하루이틀사흘'로 데뷔, 김정호의 ‘하얀나비’, 박상규의 ‘역마’, 박길라의 ‘나무와 새’, 장은숙의 ‘춤을 추어요’, 변우민의 ‘꽃사슴’ 의 작곡가로 유명하다.
미국 생활 끝무렵, ‘스트레스 악성 종양’ 수술을 받고 지난 2003년 12월 입국한 그가 요양차 택한 전주가 주무대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삭막한’ 곳이었지만,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전주에 여생을 ‘올인’하기로 마음을 굳힌 후, 문화센터와 구청에서 마련한 주부노래교실에서 가수와 작곡가로 재기를 꿈꾸다가 ‘당신이야기’ 5집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작곡가로도 활동한 강승원(본명 강승식)이 지은 노래로 전주를 주제로 만든 대표적인 향토 곡은 '전주여 영원하라'와 '아-- 전주여'가 있다.
전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은 그는 전주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아래와 같은 전주 예찬 노래들을 발표했다.
강승원의 '전주여 영원하라'는 전주에 대한 깊은 애정과 번영을 기원하는 곡으로, 전북가수협회 등의 지역 행사에서 자주 가창되는 대표적인 '전주찬가'이다.
“ ‘전북이여! 영원하라’는 양미경(아내)이 작사하고, 제가 작곡과 노래를 맡은 노래입니다. 또 근래에 발표한 ‘아--전주여’는 양미경, 양필식 작사에, 제가 작곡을 했으며, 노래는 양미경 가수가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을 알리는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16년에는 대한가수협회 전북도지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김명곤의 거리'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사랑과 평화’의 메인 멤버로 당시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에 버금가는 뮤지션이었지만 정작 전북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가수협회 전라북도지회장을 지내며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포크·트로트 음악인이었다.
최근 들어 완주로 이사를 하면서 마당과 터가 넓은 집을 골라 자리를 잡고, 지인들과 공연과 담소를 나눌 꿈에 부풀었다. 갑작스럽게 몸에 통증을 느껴 위급히 병원으로 옮기신지 얼마되지 않아 폐혈증으로 사망했다. 아직도 꿈과 노래가 가득한 그것을 잘 알기에 참으로 애석하기 이를 때 없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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