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도내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와 활동가들이 16일 전북자치도청 앞마당에서 이원택 도지사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유치 움직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유치 움직임을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새만금도박장저지군산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전북자치도청 앞마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원택 도지사가 6.3지방선거 후보 시절 도민 앞에 약속했던 ‘새만금 200조원 투자 유치’의 실체가 결국, 사행성 도박장이었단 말이냐”며 “20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숫자로 도민의 표를 얻어놓고, 고작 도박장으로 때우려는 것은 대도민 기만 행위”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의 역사가 증명하듯, 카지노가 들어선 지역에 남은 것은 경제 효과가 아니라 도박 중독, 가계 파탄, 고리대금업, 범죄율 증가와 공동체 붕괴였다”고 성토했다.
또한 “내국인 카지노가 들어서면 청소년을 비롯해 노년층과 저소득층 등 경제적,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을 도박과 범죄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시킬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되면, 앞서 이를 요구해온 인천, 부산, 제주 등 다른 지자체들도 형평성을 내세워 특별법 개정을 요구할 것이고, 이는 이원택 지사가 기대하는 ‘희소성에 따른 관광 효과’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새만금이 얻을 독점적 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따졌다.
더욱이 “현재 대기업 투자를 앞둔 새만금은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며 “그런 중차대한 시점에 도박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어렵게 살려낸 친환경, 첨단산업 유치 흐름에 역행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카지노가 관광산업이라면, 마약은 의약산업이다’라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며 “새만금이 가야할 길은 한탕주의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여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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