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부녀, 저수지에 빠진 70대 구조

쉬는날 우연히 목격한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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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군산소방서 이혜림(왼쪽) 소방위와 아버지인 이민구 김제소방서 청하의용소방대원.

/사진= 전북소방본부 제공





도내 한 소방관 부녀가 쉬는날 저수지에 빠진 7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소방서 이혜림 소방위와 아버지인 이민구 김제소방서 청하의용소방대원.

전북소방에 따르면 두 부녀는 휴일인 지난 11일 오후 7시께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우연히 김제지역 한 저수지에 빠져 허우적대던 A씨를 발견했다. 부녀는 즉각, 119에 신고하고 물 속에 뛰어들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제 몸을 가눌 수 없어 물속에 가라앉았다 떠올랐다 반복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게다가 어둠이 내려앉는 해질녘이었다.

두 부녀는 A씨의 머리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온힘을 다해 붙잡고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다. 또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고 외상 여부를 살피는 등 긴급 조치를 했다.

자칫 의식을 잃거나 익수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두 부녀의 신속한 판단과 침착한 대응에 A씨는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이 소방위는 10여년간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그의 아버지 또한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평소 몸에 밴 현장 대응력을 발휘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근무 여부를 떠나 위급한 시민을 발견하자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두 분의 용기와 사명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소방의 책임이 일상에서도 빛을 발한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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