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팀 첫 안건은 '전북 홀대' 규탄

광주 반도체 몰아주기 등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성토 전북 홀대성 국가정책 견제할 특위도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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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희수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신임 지도부가 제13대 전반기 원구성 후 첫 임시회를 하루 앞둔 15일 국립 임실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되새기고, 도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성학 기자·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사상 첫 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 출범한 제13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꺼내든 첫 공식 안건은 이른바 ‘반도체 패싱’으로 말썽난 같은 당 이재명 정권을 향한 비판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북도의회는 16일부터 보름간 열릴 제430회 임시회에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전북 3대 메가 프로젝트 반영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13대 원구성 후 열리는 첫 임시회로, 지난달 29일 정부가 주요 국책사업에서 전북을 배제해 파문을 일으킨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특히 이중에서도 800조 원대에 달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둘러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몰아주기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건의안에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호남권에서도 특정 지역에만 국가사업과 투자가 집중돼서는 안 된다”며 “문제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전북자치도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아울러 “전북이 더이상 국가 전략사업에서 소외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의 산업용지, 재생에너지, 전력, 용수, 항만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활용한 국가 전략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 핵심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대표 발의자인 김동구(군산2) 경제산업건설위원장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외, 영·호남 구도 속 호남 소외, 그리고 호남 내에서도 광주·전남에 밀려온 전북의 소외, 즉 3중 소외를 오랜기간 겪어온 전북이 또다시 메가 프로젝트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이는 전북도민에게 깊은 상실감과 소외감을 안겨줬고 지역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마저 위축시켰다”며 특단의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도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가칭 ‘정부 메가 프로젝트 후속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말그대로 현 정권의 전북홀대 문제를 밀착 감시할 기구를 만들자는 안이다. 구체적으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가사업 유치, 기업투자 확대,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발전 정책에 관한 동향 점검과 그 대응을 전담하도록 했다.

대표 발의자인 서난이(전주9) 의원은 제안서에서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 핵심사업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되레 지역간 산업 불균형과 발전 격차만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위를 구성해 문제의 정책과 전략사업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북도의원들은 지난 3일 원구성을 하자마자 일제히 본회의장에 모여 반도체산업 광주 몰아주기와 전북 홀대를 질타하는 손팻말을 든 채 항의하는 대정부 규탄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민선 9기 시작부터 스텝이 꼬인 같은당 이원택 전북도지사측 또한 마찬가지다.

도지사직 인수위 신형식 위원장과 위원들은 민선 9기 출범 직전인 지난달 30일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대정부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전북도민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분노와 절망을 느낀다”며 “전북지역 투자계획도 즉각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대정부 비판과 우려는 여야 구분없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후폭풍은 거셀 조짐이고, 민주당 원팀의 정치력 또한 시험대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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